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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정혁신단장 등 홍준표 측근들 SNS 활동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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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정혁신단장 등 홍준표 측근들 SNS 활동 도 넘었다"

일부 시민들 "공무원의 중립성 훼손 심각한 수준"

대구시 시정혁신단장을 비롯해 홍준표 시장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간부급 공무원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이 도를 넘어 공무원의 중립성 의무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가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뮤지컬 전용 극장),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홍 시장이 입지도 안 좋은 외곽에, 원래 계획을 뒤엎으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다시 원래 계획을 뒤엎으려는 놀부 심보를 발동했다. 이번엔 무엇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는가? 이쯤 되면 음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요즘 행간에 홍준표-추경호 밀약설이 나온다. 다음 시장을 추경호에게 물려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은 대구시청 공보실을 통해 공식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답변을 미뤄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정장수 공보혁신단장에게 연락해 밀약설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하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다. 

오히려 정 단장은 몇 십분 뒤 취재에 대한 답변은 뒤로 한 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류 소설 창작촌이냐?"며 "부끄럽지도 않냐?"고 민주당 대구시당을 직격했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홍 시장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간부급 공무원이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충분히 입장을 밝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입장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지역 정당을 비판하는 것이 공무원의 신분으로 정상적인지 묻고 싶다"며 "정당을 비판하고 언론을 압박하는 등 최측근이라 불리는 간부급 공무원들의 SNS활동은 공무원의 중립성 의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만약 모든 공무원들이 자신들처럼 행동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봤으면 한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접한 일부 지역민들은 "지역에서도 홍준표 시장의 페이스북 정치에 대해 말이 많다"며 "홍 시장은 선출직이라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간부급 공무원들의 중립성을 넘어선 심각한 SNS활동은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가공무원법 제65조와 헌법 제7조 제2항에 따르면 공무원은 정치운동의 금지의무와 더불어 정치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고, 공직선거법 제86조에 따르면 자치단체장과 소속 공무원은 자치단체 사업 계획과 추진실적을 알리는 홍보물을 분기별로 1회만 발행할 수 있다.

한편 지역에서는 대구시 공식 홍보채널이 홍 시장 개인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며, 지난달 2일 대구참여연대는 유튜브 영상 및 SNS 홍보 활동과 관련 홍 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장수 시정혁신단장이 자신에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논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정장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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