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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 가면 버스비가 무료"...기발한 정책에 주목 받는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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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 가면 버스비가 무료"...기발한 정책에 주목 받는 '청송'

경북 청송군이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시행한 '무료버스' 정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청송군은 올해를 시작으로 지역 내 모든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무료 요금 정책을 시행했다.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청송을 방문한 관광객  또한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의 이 같은 파격적인 교통복지 정책은 3개월이 지난 현재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장애인이나 노인 등 특정층에만 무료 교통 정책을 펼친 타 지자체와는 달리 모든 군민과 관광객까지 대상으로 한 청송의 파격적인 교통복지 정책은 초고령 사회와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 도시에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청송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겐 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며칠 전 만난 한 어르신은 '몸이 아파 병원에 가려고 해도 왔다 갔다 버스비 생각하면 두 번 가고 싶어도 한번 가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플 때 뿐 아니라 볼일이 있을 때마다 부담 없이 갈 수 있고, 버스 탈 때도 현금을 준비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져 한결 수월하다'며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관광객들의 방문은 많지 않지만 각종 문의가 많은 것으로 보아 관광철이 시작되면 '슬로시티 청송'을 버스를 타고 관광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외부의 접근성을 높이고, 청송을 직접적으로 접함으로써 잠재적 인구유입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하면 주왕산국립공원과 주산지가 대표적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방호정, 신성리 공룡발자국, 백석탄 등의 유네스코 지질공원 명소와 송소고택, 소헌공원,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청송백자 전시관 등 많은 관광 명소가 있다"며, "청송에 오시면 잠시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무료 버스를 타며 여유로움과 더불어 이색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음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청송군은 올해부터 '무료버스' 정책과 더불어 주민의 불편을 군 행정이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는 '8282 민원처리팀' 운영을 통해 농업·복지·문화관광·경제 등 모든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군민의 행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청송 '무료버스' 시행ⓒ청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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