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돼지수육' 잔치 벌인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 "혐오 아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돼지수육' 잔치 벌인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 "혐오 아냐"

문체부·대구 북구청 중재에도 갈등 해결 쉽지 않을 전망

대구 북구 대현동에 이슬람사원이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에 이어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 국밥 잔치 열었다.

이슬람 문명권의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슬람사원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는 2일 소고기 국밥과 돼지고기 수육을 먹는 ‘국민잔치’를 열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현장 앞에는 수십명의 주민들이 테이블에 앉아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 국밥을 먹었다.

공사장 바로 앞 도로에 테이블을 10개가량 펼쳐놨고, 3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아와 테이블이 빼곡히 차기도 했다.

비대위측은 "국민 잔치를 열어서 돼지고기 수육을 나눠먹는 거지 혐오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식을 나눠먹는 행사에 앞서 대구 북구청의 사원 인근 주택 부지 매입안을 거부하는 기자회견도 했다.

앞서 북구청은 지난 1월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사원 이전 대신 인근 주민들의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비대위에 제안했다.

비대위는 "2년 만에 배광식 북구청장이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주택 부지 매입안이다.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 통보와 다름없다"라며 북구청의 제안을 거부했다.

또 "지난 바베큐파티가 전국에 알려지고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며 "이슬람사원뿐 아니라 주택가에 다중이용시설이 들어서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들도 주민들의 이런 행동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일 오후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서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