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국서 원전사고 났는지 떨리는 기분으로 텔레비전 켜요”...원안위, 신한울 가동에 제동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국서 원전사고 났는지 떨리는 기분으로 텔레비전 켜요”...원안위, 신한울 가동에 제동

국힘 김영식 의원, “원안위 일부 위원들 아직도 이념 앞세운 탈원전 망상에 빠져 있다”

“나는 아침에 깨면 어제 한국에서 원전 사고가 났는지 안 났는지 가슴 떨리는 기분으로 텔레비전을 켜요”

지난 15일 A 위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회의에서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 조건 사항’에 대해 심의하면서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 1호기 ⓒ한수원

A 위원은 또 원자력연구원 보고서에 적힌 ‘AICC’라는 용어의 뜻을 물은 뒤 “그럼 괄호 쳐놓고 한글로 ‘단열 등체적 완전연소’라고 쓰여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나는 이 보고서가 진지하게 쓰여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A 위원은 지난해 가동 준비를 마친 신한울 1호기에 대해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과 ‘항공기 테러’에 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운영 허가를 미뤘다. 이에 원자력 전문가들은 “항공기가 신한울 1호기에 떨어질 확률은 1000만 년에 한 번 수준으로 나오는데도 억지를 부린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원안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탈원전을 폐기했지만, 아직도 원안위 일부 위원들이 과학이 아니라 이념을 앞세운 탈원전 망상에 빠져 있다”며 “최근 한전의 적자 폭이 커지면서 국민이 부담해야 할 전기료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전의 상업 가동이 연기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한울 1호기는 한수원이 경북 울진에 지은 설비용량 1400MW의 가압 경수로 원전으로 설계수명이 60년이어서 2080년까지 운영을 할 수 있지만 ‘탈원전 찬성파’ 위원들이 상업 가동 두 달을 앞두고도 ‘안전을 믿을 수 없다’며 발목을 잡는 바람에 지난 2020년 3월 공정률 99%를 넘기며 사실상 완공된 상태였으나 원안위가 허가 논의를 미루다 지난해 7월 ‘조건부’로 운영 허가를 승인해 현재까지 시험 운전만 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