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당선무효 가능' 김은혜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에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31일 선대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에 무려 16억원 넘게 허위 축소해 재산 신고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이재준 후보 선거캠프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여당이 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면서 김은혜 후보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천했다"며 "김 후보는 결국 경기도민의 뒤통수를 쳤고, 갓 출범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믿음에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는 명백하게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도지사 선거는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재산신고 내역 허위·축소 신고는 국민과 도민에 대한 배신행위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나도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을 더 이상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고 지금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측이 단순한 실무자의 착오라고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큰 사건이다. 이번 선거의 중심축으로 경기도뿐 아니라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줄 개연성이 있다.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책임감 있게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