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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하 "주민의 다양한 요구 밀착 대변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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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하 "주민의 다양한 요구 밀착 대변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

[인터뷰] 수원시의원 3선 도전… "아직 해야 할 일 남았다"

흔히 민주주의의 꽃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거론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1935년 열린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처음 사용된 말로,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대중적인 민주주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우리 생활에 밀접한 사안들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아래부터 위로 올라가는 상향식의 정치 모델로, 중앙에 집중됐던 권력을 지방과 지역으로 분배해 지방자치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이 같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기초의회다.

자치단체장이 세금을 제대로 집행하는지 감시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만들고 시행하는 등 가장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생활의 어려움과 개선의 방향성을 찾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특례시로 승격된 수원시에서는 1952년 4월 25일 선거를 통해 20명의 의원을 선출한 뒤 같은 해 5월 5일 처음으로 시의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변으로 인해 3대 의회가 강제 해산된 뒤 30년 만인 1991년 4월 15일 지방자치 부활에 따라 4대 의회가 출범했고, 또 다시 30년의 시간이 흘렀다.

70년에 달하는 기간동안 수원특례시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으로서 수원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 왔다.

이처럼 민주주의의 근본인 시의회 의원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인물이 있다.

2014년 제10대 수원시의회에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18년 재선에 성공하며 제11대 수원시의회에서 후반기 기획경제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양진하(54·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수원시 매탄 1·2·3·4동 ‘1-나’번의 시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2019 수원사회복지대상’과 ‘2020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우수상’ 및 ‘2020 대한민국 기초부문 자치발전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그를 만났다. <편집자 주 >

다음은 양진하 후보와의 일문일답.

- 현재 재선의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이다. 3선 도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나.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저는 수원시민과 매탄동 주민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고, 더불어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3선 수원시의원에 도전하는 양진하 후보가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진하 선거캠프

의정기간동안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체감을 주는 조례를 6건 대표발의를 했고, 90여 건의 조례를 공동발의 했다.

대표발의한 조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수원시 예산낭비신고센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이다.

이는 수원시의 예산 운용에 대해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 등을 공개함으로써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또 ‘수원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해 수원시민의 정체성 확립과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기념사업을 기존의 관 주도에서 시민 주도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고, 수원특례시 출범에 맞춘 ‘수원시 시민헌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통해 다양한 수원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수원특례시의 나아갈 지표를 세웠다.

이 밖에도 ‘수원시 녹색영웅 선양사업 지원 조례안’을 제정해 수원시가 6차 산업의 미래를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으며, 수원시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위원회 조직개편에 대한 조례’와 ‘국기게양에 대한 원칙’을 제시한 조례도 대표발의 했다.

이 같은 조례 발의·제정 외에도 꼼꼼한 예산심사와 행정감사를 통해 수원시의 살림살이를 26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은 ‘영통구청 복합 신청사 건립’과 ‘일 가정의 균형 통합 돌봄 지원체계 구축’, ‘도시정비 사업기간의 획기적 단축’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등이다.

제 지역구 가운데 매탄3동은 수원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구도심 지역이고, 매탄 1·2·4동은 주택가가 밀집돼 있어 주차난에 대한 해결이 절실하게 필요한 지역이다.

또 같은 영통구에 속해 있음에도 영통동이나 광교동에 비해 주민이 누려야 할 문화 복지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통구청의 신청사 건립을 통해 주차공간 해소 및 ‘문화 복지공간’을 마련함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동차 환경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매탄동 전체에 전기차 충전소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수소차 충전소도 건립하고자 한다.

▲3선 수원시의원에 도전하는 양진하 후보가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진하 선거캠프

- 최근 시민들이 중앙정치에 대해 실망이 매우 큰 상황이다.

▲요즘 시민들이 중앙정치에 크게 실망하고 계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와는 다른 생활정치다. 주민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밀착 대변하며, 주민들의 직접적인 삶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방자치 목적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부족한 가운데서도 주민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해나갈 것이다.

저희 같은 풀뿌리 정치인들이 올곧게 서야 중앙정치도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보다 열심히 하겠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한다.

실제 선거기간엔 그런 마음과 각오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당선되고 얼마 후면 이러한 마음이 소극적으로 변한다.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압박을 하면 끌려가게 되지만, 정치인들이 스스로 나서서 문제해결에 나서지는 않는다. 이는 바쁘기도 하지만, 자칫 논란을 빚을까 봐 소극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는 주민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체계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당선이 되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매탄주민의 소중한 한표를 가슴에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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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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