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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공천을 사천으로 둔갑' "김정재 공관위원장은 경북도민들에게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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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공천을 사천으로 둔갑' "김정재 공관위원장은 경북도민들에게 사죄해야..."

'공천과정의 도덕성과 공정성은 찾을 수 없고 정치적 이기심 만을 보여 주었다'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 단체장 공천을 두고 김정재 공관위원장의 밀실공천, 편파공천이라는 잡음이 연일 쏟아지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경북도민들의 마음은 안타깝다. 

예비후보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의 일부 국회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의 시민단체들까지 "시민들의 절규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김정재 공관위원장의 퇴진운동까지 전개하겠다"경고하니 김정재 의원의 이번 지방 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한 처신이 어떤 결과를 낳은 것인지 느낄 수 있다.

이번 도당공관위의 불공정 공천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불공정하다'고 인정하고 뒤늦게 정상적인 경선으로 바꾸어 놓긴 하였지만 도민들의 원성과 곱지 않은 시선은 경북도당공관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에게 향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총선에서 불거진 김정재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지역시민단체가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이번 공천 파동에 따른 불똥이 어디로 튈지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벌어진 윤석열 당선자 포항 방문 시 이강덕 포항시장 패싱 논란과 이 시장 공천 배제가 무관치 않다는 말까지 쏟아지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강덕 시장 공천 배제에 김정재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사천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이 같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이번 공천에 포항참여연대 등 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20일부터 김정재 의원 포항사무실 앞에서 정당한 공천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며 김 의원의 공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준표 의원까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에 의한 공천 파동은 포항 등 일부 지역이 우려할 수준이 넘었다"면서 "이번 공천 파동은 향후 총선에서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정상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이번 경북도당공심위의 공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 공감할 것이며 일부 현역 단체장에 대한 공천 패싱을 김정재 의원이 만든 작품이라고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품치고는 그 과정이 허술하기가 그지없고 공천심사 과정에서의 도덕성과 공정성은 찾을 수 없고 오직 본인의 정치적 이기심 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김정재 의원은 도당공관위의원장으로서 이번 불공정 공천 사태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그간의 잘못된 부분은 스스로 털고 가야 한다. 

누가 본인을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고 도당공관위원장을 만들어 주었는지를 생각하며 이번 파행적 공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에서 물러나는 겸허한 자세를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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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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