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수도권 블랙홀과 세계도시 경쟁'을 위해 통합 대구·경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 합동 '초광역 협력 추진전략 보고회'가 14일 세종에서 열리는 가운데 권 시장이 "대구경북의 통합 추진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발표 서두에서 "지금 대구경북은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하고, 광역화된 세계도시들과 경쟁해야 하는 두 개의 생존경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2040년 글로벌 경제권, 통합대구경북을 비전으로 지역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구 Test-bed 전략과 경북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로봇을 비롯한 미래차,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초광역협력 사업으로 확정, 대구경북의 산업구조를 재편한다.
이러한 3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정 연계 강화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영일만신항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글로벌 허브를 조성하여 동남부권 경제물류 중심지로서 내륙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권영진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은 시‧도민 주도의 상향식 의견수렴의 결과임을 강조하며, 단일 광역행정경제권 조성을 위해 광역 통합에 대한 법적 근거와 행‧재정적 특례의 조속한 마련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국토부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자치분권위원장 및 17개 시·도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정부와 권역별 대표 자치단체장이 각각 관계부처 합동 '초광역협력 추진전략'과 '권역별 초광역협력 추진사례'를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보고회에서 논의된, 지역이 원하고 제안하는 지역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제언이 대선공약으로 반영되어, 권역별 초광역협력이 초광역 행정경제공동체로 출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4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도(道) 단위의 광역지방자치단체 폐지론을 주장했다.
홍 예비후보는 "도 단위 광역지자체에 속한 기초지자체들이 서로 생활권이 인접한 시·군들끼리 통합해 전국을 지자체를 약 40개가량으로 만들어 광역을 거치지 않고 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제도를 대개혁 해야 한다"며 "2024년 치러지는 총선에서 당 차원의 공동 공약으로 이 같은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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