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乙 장기표 "김종인 위원장 제 정신인가?"

"박근혜·이명박 정부때 잘못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은 웃기는 일"

장기표 경남 김해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위원장은 제 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은 보통 웃기는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도움될 일이나 하고자 하는 김종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유감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설사,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을 당내 논의에 부쳐 당론을 결정해서 사과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한다"고 하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독단으로 사과하겠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당론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당론 위배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장기표 위원장은 강조한 것이다.

▲장기표 경남 김해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장 위원장은 "사과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결정할 일이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사과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사과의 주체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될 수 있을 뿐, 김종인 위원장은 사과의 주체가 될 수가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종인 위원장이 정작 사과해야 할 일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을 맡은 지 7개월이 넘었는데도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정체상태에 있다는 점이다"고 장 위원장은 혹평했다.

그래서 장기표 위원장은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잘못에 대해 사과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힘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정체상태에 있는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