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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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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 브리핑

오세현 시장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과 부주의가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을 감염"

▲ 오세현 아산시장이 아산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있다 ⓒ아산시

최근 아산과 인근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이 확산됨에 따라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아산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발생 및 대응 현황에 대한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실시했다.

4일 오세현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3명에 이르러 시민들이 걱정의 목소리와 더불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10월 30일 양성 판정받은 60번 확진자를 기점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감염원과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활동하거나 동선을 숨긴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66번 환자와 68환자의 가족들이 감염 상황을 설명하며, 장거리 이동 자제와 다중 집합장소 방문 자제, 자발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며 "나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전염력이 높아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며,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아산시에서는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나 증가했다.

아산시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보면 확진자 발생 즉시 자택, 직장, 영업장 등 방문 장소에 대한 철저한 소독, 보건소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 팀이 빠른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 발열 환자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으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과 부주의가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을 감염시키듯 시민들의 자발적 거리두기와 방역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랑스러운 아산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하는 오세현 아산시장의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4만 아산시민 여러분!

우리 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일 기준 7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인근 지역과 우리 아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려가 큽니다.

특히 확진자의 발생이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번지고 있어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되실 겁니다.

저는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시민 여러분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우리 시의 대응 및 조치사항, 그리고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황과 당부]

우리 시 확진자 중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14명이고, 격리에서 해제돼 퇴원한 확진자는 59명입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온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 간 14명 증가했습니다.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전파력이 강력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언제든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에 매우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지난 10월3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우리 시 60번 확진자를 기점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정확한 감염원과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해당 확진자가 현재 아산과 천안 지역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로 지목돼 큰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아산 60번 환자는 일부 언론보도와 다르게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일상활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이동 동선을 숨겨 방역당국의 대응을 지연시킨 다른 지자체 확진자와 달리,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기거나 누락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산 60번 환자와 다른 확진자 사이의 감염 선후 관계도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부디 개인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어제 늦은 시각 5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 중 한명은 66번 환자와 접촉한 지인이고, 나머지 4명은 앞서 확진된 68번 환자의 가족들입니다. 68번 환자는 가족들과 일주일 전 경남 창원을 방문했고, 이어 부산에서 열린 결혼식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결국 일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 이처럼 시·도 간 장거리 이동은 자제해주셔야 합니다.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중 집합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자발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최근의 사례에서 보듯 누구나 부지불식간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소중한 내 가족과 친척, 친구, 이웃, 직장동료에게 나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처럼 “코로나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입니다. 나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전염력이 높아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이런 위험성을 명심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아산시 대응]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모든 환자들의 쾌유를 빌며, 아산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방역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통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자택, 직장, 영업장 등 방문 장소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팀이 빠른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287번 환자의 경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확진 통보 즉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작업장과 구내식당, 방문장소에 대한 소독을 완료하고,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됐습니다.

바이러스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 활동력이 더 높아지고, 독감과 동시유행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시는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발열환자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위험시설인 요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해외 입국자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송년모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점·주점 등을 중심으로 이중 삼중의 방역조치에 나서고, 단계별로 위험시설・활동에 대한 정밀한 방역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재당부]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상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방역 체계를 확립할 때입니다. 방역에 중점을 두면 일상생활이 제약을 받고, 일상생활에 여유를 주면 자칫 방역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이 높고 일상의 제약에 따른 불편함도 매우 크실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긴장감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세는 여전하고,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과 부주의를 파고듭니다. 침투한 뒤에는 일거에 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감염시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거리두기와 방역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아산은 지난 1월 우한 교민을 맞이하면서 다른 도시보다 먼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아산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세계가 극찬하는 ‘K-방역’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계절이 한바퀴 지나 다시 겨울의 문턱에 섰지만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싸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오늘의 이 위기 역시 공동체를 향한 연대와 사랑으로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산시는 방역의 최일선에서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나처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위대한 아산 시민 여러분,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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