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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관리 '엉망'… 행정의 손길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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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관리 '엉망'… 행정의 손길은 어디에

안면도 관광지의 얼굴 꽂지에서 충남도·태안군·노점상 서로 책임 전가

▲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주차장 일대에 방치된 쓰레기와 불법 시설물들 ⓒ프레시안(백승일)

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태안군(군수 가세로)의 대표적 관광지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위치한 꽃지 해안공원 주차장 일대가 불법 투기된 쓰레기와 현수막 그리고 불법 가설건축물들로 인해 무법천지로 변해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 A 씨는 "충남도와 태안군이 불법 노점상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노점상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불법적 행동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점상들은 꽃지해안공원 주차장 일대에서 영업을 하다가 주차장이 만들어지면서 해안가로 이동해 영업을 계속했으나 충남도가 해안가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

이후 노점상들은 충남도와 태안군과의 협의를 통해 지금의 주차장 내 건축물에 16㎡ 씩을 위치에 따라 년 1500여만 원에서~2300여만 원까지의 깔세를 주고 입주했다.

하지만 노점상들은 입주 공간이 너무 협소하여 손님들을 받을 수가 없다며 레저 탁자와 파라솔을 설치했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무용지물로 전락해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분란이 발생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관계자는 "태안군의 건축 허가를 받아 건축해 합의를 통해 입주했지만 현재도 주차장 본연의 목적을 넘어선 과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큰 맘먹고 작년에 위탁 조례까지 개정해서 도와줬는데 노점상들이 도를 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생계형이라기보다는 기업형에 가깝다며, 이 문제로 인해 행정이 마비되고 안면도 관광지의 얼굴인 꽃지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안면도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태안군에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천막은 행사할 때도 며칠씩 쳐 놓는 것이며 이런 건 건축물이 아니다"라며 "도에서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야 해결될 문제이지 건축 관련 부서에서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지도를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 "차량이 다니게 만든 곳에 식품을 팔게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며, 대부 목적에 맞지 않게 쓰면 계도를 해야 되고 그래도 안되면 허가 취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점 상인 B 씨는 "원래 주차장 안에서 하다가 밖으로 나가 영업을 하다가 행정대집행으로 인해 지금에 자리에 깔세를 내고 입주를 했다며, 공간이 너무 좁아서 손님을 받을 수가 없다"며 "갈 데도 없고 먹고는 살아야 하고 마지못해 버티고 있다며 바람 불고 비 오고 하면 손님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관광객 C 씨는 "관광지 해안의 조망을 가리고 차량과 통행에도 문제가 있으며 위생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기존 자리의 건축물을 밀어 버리고 차라리 더 뒤쪽으로 이동해 넓고 위생적으로 신축해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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