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웅도,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

가로림만에 위치해 서산시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웅도 진입로 야경 ⓒ서산시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 위치한 섬 웅도가 지역관광기관협의회가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웅도는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 1.58k㎡, 해안선 길이 5km, 육지와는 700m 떨어져 있어 간조때는 도보로 통행할 수 있다.

웅도라는 지명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곰이 웅크리고 앉은 형태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시대 문신 김자점이 역적으로 몰려 이곳에 귀향을 오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

이번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지역관광공사 등에서 추천한 관광지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을 검토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웅도 유두교는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올 때 다리가 물에 잠기는 모습이 몽환적이고 아름다워 야경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주민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웅도어촌체험마을의 바지락 캐기를 비롯해 낙지 잡이와 망둥어 낚시, 족대 체험 등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있다.

▲ 가로리만에 위치한 웅도 전경 ⓒ서산시

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사람이 많은 실내보다는 친환경적인 관광지가 여행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웅도뿐만이 아니라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새로운 생태관광지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