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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최악의 적자, 무너지는 일본 지역경제...포항과 경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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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최악의 적자, 무너지는 일본 지역경제...포항과 경북은?

일본제철 2023년까지 고로4기 순차적 폐쇄, 포항시와 경북도 일본상황 신중히 바라봐야

일본의 철강업계 선두주자인 일본제철이 올해 초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로 인해 고로 폐쇄라는 극단의 선택을 결정했다. 이는 일본제철이 15기의 고로 중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기, 히로시마현 구레시 2기, 후쿠오카 기타규슈시 1기 등 총 4기의 고로를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일본제철은 2019년 4월에서 2020년 3월까지 4조7000억이 넘는 사장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와카야마현 ·히로시마·후쿠시마현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로 폐쇄로 지역경제의 파탄은 겉잡을 수없이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일본제철의 상황에 대해 포항시와 경북도가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네이버캡쳐

특히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가 있는 포항시는 일본제철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포항은 철강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지역경제 또한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다.

포항시 인구도 2015년 약 51만9600명을 정점으로 이후 2020년 5월 약 50만4830명으로 1만5000여명이 감소하며, 인구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른 것이다.

일부에서는 포항 인구 50만이 벌써 깨졌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포항은 인구가 줄어들고, 전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현재 포항제철소도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 중지를 하는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제철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며, “만약 일본제철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경북 포항시의 2014년부터 연도별 인구감소(2015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네이버캡쳐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지역민들이 국제적인 현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 한다”며, “일본을 보라. 경북도와 포항시도 일본제철의 와카야마·히로시마·후쿠시마 현처럼 제철소가 사라진다면 수천 명의 실업자 발생, 인구 감소, 지역경제 파탄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생이 필요한 시기다. 포항시와 경북도도 일본제철이 겪고 있는 상황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도 일본제철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 철강업계도 부담이 상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철강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지역 철강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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