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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어린이집 22일 전면 개원...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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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어린이집 22일 전면 개원...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판단

대구시 비상상황실 등 감염확산 방지 및 일상복귀 체계적 지원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오는 22일부터 전면 개원한다. 이는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휴원 한지 122일 만이다.

대구시는 감염전문가의 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평가와 어린이집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개원 후 추가감염 미발생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전면 개원을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 해제를 권고했지만, 대구시는 정부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감염상황을 주시하면서 시민합의에 의거 개원시기를 결정하고자 현재까지 휴원을 유지해왔다.

시는 휴원 중에도 맞벌이 등 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서는 긴급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서비스 이용률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증폭됐던 지난 3월말 6.6%에 불과했으나, 4월말 31.3%, 5월말 53.6%, 12일 현재 66.9%까지 증가했다.

그 동안 시는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돌봄분과위원회 운영으로 어린이집연합회, 방역 전문가 등과 함께 어린이집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대구형 어린이집 3.3.7 생활수칙, 유증상 발생 시 대처 로드맵을 작성해 어린이집과 학부모에게 제공해왔다.

또한 어린이집에 비접촉식 체온계·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1일에는 지역 어린이집 한곳에서 방역모의훈련도 실시해 일과 중 방역생활 수칙 실천 상황도 점검했다.

이번 전면 개원 결정에 앞서 시는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방역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안전한 보육환경이 마련되는 대로 빨리 아이를 등원시키기를 희망했으며, 어린이집 종사자들 또한 "어린이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방역전문가들은 지난 1일 개원한 타 지역에서 현재까지 추가 감염사례가 없는 점과 깜깜이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는 있으나, 전파력이 약해 통제가능 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구는 타 시도에 비해 현재 안전한 상태로 평가했다.

한편 대구시는 향후 어린이집과 학부모가 개원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개원 후 비상상황 발생 시 당황하거나 과잉대처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및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비상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감염 확산방지와 함께 조속한 일상복귀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어린이집연합 또한 개원을 하더라도 집단 특별활동은 자제하며, 개별 놀이나 옥외 프로그램을 운영과 유증상자 체크, 소독과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와 어린이집 교직원의 노력만으로는 어린이집의 안전을 보장하는 할 수 없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가족, 시민 모두의 노력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방역 주체로서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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