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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혹스러운 권영진 대구시장...난처한 대구시 '지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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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혹스러운 권영진 대구시장...난처한 대구시 '지휘부'

권 시장 언론인 고소뿐 아니라 시민 4명도 고소, ‘유튜브’ 확산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지휘부가 갈수록 난처한 입장이 되고 있다. 신천지 비서 논란에 이어 마스크 벌금, 코로나19 위기 속 보좌관 골프회동, 언론인 고소 논란에 뒤이어 권 시장이 시민 4명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민을 고소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일부.(고소당한 시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유튜브 캡쳐

이뿐 아니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위기 속 골프회동으로 사표를 제출한 보좌관 A씨가 대구시청 온라인 게시판에 골프회동을 폭로한 공무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겁박한 내용과 골프회동에 함께 동참한 시청 별정직 공무원이 13일 추가로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회동을 폭로한 공무원 B씨는 “보좌관 A씨가 게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으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며, “정당 관계자와 골프를 친 것이지 기업인과 골프를 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보좌관 A씨와의 통화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도 자신을 비판한 언론인을 고소하고 덩달아 보좌관도 잘못을 폭로한 공무원을 고소하겠다고 난리다.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한다. 수사를 거쳐 어느 정당에 누구며, 누가 주선을 했으며, 어떻게 골프를 치게 되었는지 시민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보좌관 A씨에게 연락했으나 A씨는 “손님이 있어 바쁘다”며 통화를 거부했다.

현재 대구시 지휘부와 권 시장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는 “언론인 고소를 즉각 취하하라”며,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민중, 민주노총대구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1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시민단체와 노동단체가 언론인을 고소한 권영진 시장에 대해 고소취하를 요구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겁박해서 비판논조를 바꾼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며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또한 “권영진 시장은 지금이라도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구시민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튜브에는 권 시장이 언론인뿐만 아니라 신천지와 관련해 비판내용을 SNS에 게시한 시민까지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시민 C씨는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개인적으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까지 대구 경찰청 4층 사이버수사대로 출두명령을 받았으며, 경찰에선 권 시장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체 등 여러 곳에서 기부금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이에 대해 기부금 사용을 밝혀 달라 글을 올렸고, 신천지와 관련해선 캡쳐 사진과 함께 '신천지 편만 드는 대구시장’이라고 한 것이 다였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해당 유튜브는 시민 C씨를 포함 4명이 고소당한 것으로 밝혔다.

한편 권영진 시장이 시민 4명을 고소한 내용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 4명을 고소한 사실은 맞다. 하지만 언제인지는 알 수 없고 다만 개인적인 문제로 고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구시에서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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