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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강력한 방역 추진, 마스크 쓰기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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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강력한 방역 추진, 마스크 쓰기 의무화"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7대 기본생활수칙 공개, 마스크 쓰기 의무화 행정명령 발동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오후 2시 대구시청에서 대시민 특별담화문을 통해 정부보다 한층 강화된 대구만의 방역대책 추진과 7대 기본생활수칙, 마스크 쓰기 의무화 행정명령 발동 등 방역전반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특별담화문 발표에는 권영진 시장과 시 관계자를 비롯해 언론사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대구시정뉴스)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5일 오후 2시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시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한)

먼저 권시장은 담화문 서두에서 “지난 2월 18일 이후 우리 대구는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되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며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온 국민의 협력과 연대의 힘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 수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경찰・소방・군인, 중앙정부와 대구의 공무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권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와 일상에서 예방과 차단 활동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에 대해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인 상황과는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며 “대구시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에 보폭을 맞추되 대구의 상황에 맞게 정부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는 대한민국 코로나19 확진자의 63.5%가 발생했을 정도로 대유행을 겪었고, 완치 후 재양성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 감염자인 조용한 전파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지금 대구의 상황은 일상으로의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 중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얻은 값비싼 교훈을 바탕으로 방역 당국과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여 대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은 이같이 현재 대구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아래와 같이 5가지 방역대응에 대해 밝혔다.

첫째, 신속 정확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가능한 역량을 유지・강화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비롯한 숨은 확진자들을 조기에 찾아내어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차단. 둘째, 지역 의료계와 협업하여 환자분류시스템을 더욱 체계화시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와 보호구 확보. 셋째, 대구의 상황에 맞는 개인방역 기본수칙과 분야별・현장별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 시민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물품과 장비, 인력과 예산을 지원.

넷째, 코로나19 상황과 방역대책에 대한 정보를 시민사회와 공유,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 등 현장과 방역 당국 간 긴밀한 연락과 협력체계를 구축. 다섯째, 코로나19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분석, 시의적절한 방역대책을 총괄하기 위해 감염병전문가와 방역 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를 상시 가동 등이다.

권 시장은 이 같은 방역대응과 함께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각계각층 시민대표 200여 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두 차례의 회의를 거쳐 정부의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대구에 맞게 한층 강화한 7대 기본생활수칙도 발표했다.

▲대구시가 밝힌 7대 기본생활수칙 ⓒ대구시

7대 기본생활수칙으로는 증상이 있으면 빨리 코로나19 검사받기, 마스크착용 생활화, 3초 손씻기와 손소독 자주하기, 사람과 사람사이 두 팔 간견 건강 거리두기, 매일 2번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집회·모임·회식 자제하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지 등이다.

특히 권 시장은 새로이 추가된 마스크 쓰기 생활화와 집회・모임・회식 자제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을 당부하며,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행정명령으로 발동, 1주일간의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거쳐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되는 오는 13일부터는 강력하게 시행 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공연장, 도서관, 미술관, 체육관 등 대구시가 운영하는 실내 공공시설의 휴관을 오는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며, 앞으로 2주간 시설별 세부방역지침을 마련하여 자체 모의훈련 실시 등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더 완벽하게 준비한 후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 축구장,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등 실외 체육시설에 대해 13일부터 개방,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최소 2주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 취약 대상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보호를 위해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생활복지시설은 향후 2주간 개방금지, 요양원·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신규 환자와 종사자는 입원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 실시, 가족들의 면회를 제한하는 대신 영상면회시스템 도입 등 예방적 방역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과 관련하여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교육부 방침에도 불구, 대구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대구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며, 학교와 교육청, 구・군 보건소와 감염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교 방역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비상시를 대비한 모의훈련 실시 등 등교 수업에 따른 방역 대책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집은 5월말까지 휴원을 연장하고, 6월 개원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감염병 전문가와 보육 주체, 그리고 시민사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추후 결정, 현재 실시 중인 긴급돌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전면 개원에 대비하는 적응훈련 기간으로 활용도 밝혔다.

끝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전파의 감염원이 되었던 신천지교회에 대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들의 모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다시는 신천지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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