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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당 진로 ‘적극 제시’ 눈길…지역민 "존재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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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당 진로 ‘적극 제시’ 눈길…지역민 "존재감 있네"

“열악한 조건 속 21대 국회 4년을 보내야 돼서 큰 고민"

오는 30일 제21대 국회가 시작되면 '3선 국회의원' 반열에 오르는 조해진 당선자(밀양· 의령·함안· 창녕)가 최근 국내 언론 매체에 출연, 당(미래통합당)의 나아갈 길을 적극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줘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밀양 ·의령·함안· 창녕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이제야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누구인 줄 알겠다"는 긍정적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활동했던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존재감이 미미한 터여서 나온 말이기도 하지만, 조 당선자가 3선 의원의 무게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견해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 프레시안 과 인터뷰 장면 ⓒ프레시안DB

그동안 이 지역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못 채우고 낙마했거나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초선 의원이었던 점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조 당선자는 지난달 23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거론되자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당내에서 발언의 무게를 실었다. "당의 주인이 수술 대상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패배한 현 지도부가 미는 비대위 추진을 비판하는 데 거의 선두에 나선 모양새다.

그는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새 지도부는 당선인 총의를 모아야 한다는 신념이 투철해야 한다"(BBC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 저널') 고 주장했다. 비틀거리는 당의 모양새가 못내 아쉽다는 인식이 배어 있다.

조 당선자는 또 "20대 국회에만 비대위가 3번 있었는데 모두 실패한 원인은 당에 책임이 없는 외부 사람들에게 우리 당의 운명을 맡겨왔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쏟아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일찌감치 반대 ... "자주적 역량 없어 식민통치 자처하는 것"

조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대위를 도입하는 것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주적 역량이 없어서 식민 통치를 자청하는 것"이라며 추진되고 있는 당의 방침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개혁과 쇄신의 주역이 돼야 할 국회의원들을 쇄신 무능력자, 정치적 금치산자, 개혁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시작하는 외부 비대위 체제는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다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해서 통합당 지도부에 들어가 보수혁신과 정권교체에 헌신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4년을 밖에서 공부하면서 보수정당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고 정권을 되찾아와서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은 정부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21대 국회에 도전했다"며 "당 지도부나 원내지도부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도전해서 지도부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는 8년 해봤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

조 당선자는 지난달 29일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3선으로 들어와서 우리 당이 다시 국회 주도권을 회복해서 정권 교체해서 더 나은 정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서 뭔가 보람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참 힘들게 되었다. 이미 말씀했다시피 3선 국회의원 됐다는 기쁨은 사실 별로 없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내 소명이 뭔가, 나에게 주어진 책무와 책임이 뭔가, 그 생각이 더 중요한데 지금 환경은 그런 포부를 펼치기 굉장히 열악한 조건에서 사실 21대 4년을 보내야 해서 고민이 많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조 당선자 발언은 초·재선 의원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무게를 담고 있다는 평가이다. 그만큼 강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갖고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되고 있다.

난파선이 된 당의 진로도 하루속히 바로잡고, 약세로 전락한 보수 제1야당이 국민으로부터 다시 선택받기 위한, 말 그대로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주어진 책무와 책임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 당선자의 고민이 깊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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