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부시장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

해당 비서 질병관리본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포함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뒤늦게 신천지 교육생으로 밝혀진 이 비서는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해당 비서로 25일 당시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 소상공인 간담회에 밀접 접촉자인 이 부시장이 함께 참석하며 청와대까지 발칵 뒤집히기도 했었다.

이후 이 부시장은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 됐고, 시청 별관일부가 폐쇄되며 방역이 이뤄졌다. 당시 확진판정을 받은 이 비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한 사실과 신천지 교육생 신분을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비서는 대구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뒤늦게 받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들어있었던 것으로 들었다”며, “해당 부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 중이다”고 했다.

한편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이승호 경제부시장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대구시가 숨겨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해당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도 대구시는 지역 경제 관련 최일선의 업무를 보는 경제부시장실에 해당 비서를 그대로 배치하는 등 안일한 대응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비서가 확진판정을 받았을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본인이 신천지 신도가 아니고 증세만 있어 확진될 것이라 생각을 못한 것 같다”며, “검사를 받은 사실은 미리 알렸어야 하는데 확진판정을 받고 이야기 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공직자로서 철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