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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012년 기후변화협약 총회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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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012년 기후변화협약 총회 한국에서"

코펜하겐 기조연설…"내년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설립하겠다"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오는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개최를 제의했다.

이 대통령은 '다함께 행동을(taking action together)'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포스트 2012 기후체제의 성공적인 출범을 지원하고자 저는 오는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부터(Me First')' 정신으로 행동하자"

이 대통령은 "이에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이 연구소는 전 세계 석학과 전문가, 시민활동 지도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며,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녹색성장 플랜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신이 제시한 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설명한 뒤 "대한민국의 이러한 노력은 사회와 경제를 저탄소체제로 만드는 자체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녹색성장' 모델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한국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 4% 감축안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약속드린 대로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발표했다"며 "그것도 비의무감축국가로서 자발적으로 조건 없이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최고수준의 목표를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나부터(me first)' 행동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라며 "'너부터(you first)'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많은 국가들이 찬성하고 있지만,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우리는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느냐'하는 문제 못지않게 '어떻게 줄이느냐'에 대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들에게 실망이 아니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함께 행동에 나서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 이어 18일에는 환경건전성그룹(EIG) 국가 대표로 두 번째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총회에서 두 번의 연설기회를 제안받은 정상은 이 대통령이 유일하다"면서 "비의무감축 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이 온실가스 중기감축목표를 선제적으로 발표하며 자발적 감축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한 국제적 호응과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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