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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방문한 MB "내가 가는 곳은 다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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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방문한 MB "내가 가는 곳은 다 잘 된다"

"나라와 지역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전라남도 지역을 방문했다. 대마 산업단지와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는 한편 이날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의 이날 호남 방문은 각 지역별로 진행된 '4대강 사업' 기공식의 일환으로 영산강 일대를 찾은 지 불과 12일 만이다. 정부의 '세종시 올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으로 냉랭해진 호남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호남 고속철도와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서도 "나라와 지역 발전에 우리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 모든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이제 호남은 불과 1시간대의 거리가 된다"면서 "이렇게 접근이 쉬워지면 문화 예술과 먹거리를 찾아 더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올 수도 있고, 더 좋은 교육여건과 자연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연히 인구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이곳에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오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소득이 생기게 되면 자연히 이 지역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약속했고, 완공 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기도록 했다"며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는 한, 단 몇 개월이라도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봄에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광주 시민의 노력으로 유치가 됐는데, 저도 조금 힘을 보탰다"면서 "그런데 2015년에 개최가 되면 퇴임 이후인 만큼 꼭 광주 시민들이 저를 초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국 방방곡곡이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4일 영광원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러시아에서는 원전에서 나오는 물을 가정용으로 쓰더라. 우리도…"

이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 앞서 박준영 전남지사,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정기호 영광군수 등의 안내를 받으며 대마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축하한다. 동네에 큰 일이 벌여졌는데, 이 지역이 아주 천지개벽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마에 아주 큰 단지가 생겼다. 아주 오지인 줄 알았는데 사통팔당(四通八達)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업단지의 이름을 지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마을 어른들이 모여서 지으시고, 나중에 붓글씨로 잘 써서 보내겠다"면서 "내가 어렵게 살아 왔지만 그래도 복이 있어서 가는 곳마다 잘 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내가 한 가지 훈수를 하겠다"면서 "산업단지 공사를 하려면 3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공사를 하면서 한쪽에서는 이 지역에 유치하려는 기업들이 공장을 짓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단지조성을) 다 해놓고 공장을 지으면 늦다"면서 "가동시간을 1~2년 정도 앞당기면 기업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광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는 원전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가정용으로 쓰고 있다"며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 같은데, 화훼단지 관리 등에 생산적으로 쓰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영광 법성포에 위치한 한 굴비상가를 찾아 10만 원 어치 굴비를 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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