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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 중수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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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 중수부 출석

검찰 , '600만 달러' 성격 규명에 촛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12일 오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나왔다. 참고인 신분인 노 씨를 대상으로 검찰은 연철호 씨가 작년 2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송금받은 과정 및 사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세운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의 홍콩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500만 달러의 송금 자체, 연 씨가 지난 해 박 회장의 베트남 공장에 찾아가 투자를 요청할 때 건호 씨가 동행한 사실 자체에 대해선 다툼이 없다.

또 박연차 회장으로 부터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들어간 100만 달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총 600만 달러의 성격에 대해선 검찰과 봉하마을 측의 주장이 대립된다. 검찰은 이 돈 모두가 "노 전 대통령을 위해 보낸 돈"이라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봉하 측은 "500만 달러는 우리와 무관한 투자금이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100만 달러 부분도 권양숙 여사가 노 전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고 '빌린 돈'이라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은 600만 달러의 성격과 최종 목적지를 규명하기 위해 연 씨에 이어 건호 씨를 상대로 베트남을 방문한 경위와 500만 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를 따지고 있다. 또 미국 생활을 하며 학비와 체재비 등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전달받았는지도 조사 중이다.

100만 달러 부분에 대해선, 그 돈이 건네진 직후 해외순방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이 시애틀에서 건호 씨를 만나 일부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그런 적이 없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건호 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목은 그리 복잡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이 밝혀지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아침 연 씨를 돌려보낸 검찰은 건호 씨와 연 씨, 정 전 비서관을 보강 조사한 후 이르면 금주 중으로 노 전 대통령 내외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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