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인권위가 이 정부하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나"

조갑제 "한나라, 인권위를 권익위에 흡수시키는 법안 검토"

행정안전부가 조직을 절반 가까이 감축하라고 통보하는 등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다양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인권위가 이 정부 하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도 최근 당내 모임에서 '시위대에 얻어맞아가면서 촛불 난동을 어렵게 진압한 경찰의 행위를 인권탄압이라고 규정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정부하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느냐'고 분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좌경적인 국가인권위원회를 국가권익위원회에 흡수시키는 법안 제출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대표는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행사에서 이 대통령이"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굉장히 폭넓고 뿌리깊은 상황이 있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 공무원 조직 내의 좌파적 뿌리를 지우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