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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李 검증공방 속 '민심 파고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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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李 검증공방 속 '민심 파고들기'

李 "대통령 못될 결점 없어"…朴 "현실적 공약으로 승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8일 충북을 방문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살리기에 안간힘을 기울였다. 이날 박근혜 전 대표는 '카드 수수료 인하, LPG 특소세 폐지' 등의 민생 공약을 추가로 내놨다. 양 캠프의 후보검증을 둘러싼 전면전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대선주자들은 바닥 표심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명박 "대운하는 충청도의 천지개벽"
  
  이명박 전 시장은 이날 충북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속리산 경제포럼' 초청강연에서 "한반도 대운하가 만들어지고 충북이 항구가 된다고 생각해 보라.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항구가 생긴다. 충청도가 천지개벽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경북 북쪽, 충북 동북쪽, 강원도 서남쪽 내륙 등 대한민국에서 발전하지 않는 지역이 몇 곳 있다. 그런데 운하를 하면 어떻게 되느냐, 이게 충주를 딱 거쳐 가는 것"이라며 "오지 말라고 해도 공장이 오고 기업이 투자를 할 것이다. 충청도에서 운하를 하자고 들고 나서야 하는데 그냥 이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런데 뭘 하겠다고 하면 얼마나 반대를 하는지 모른다. 앞에서 걸고, 옆에서 걸고 얼마나 답답한지 모른다"면서 "나는 10년 이상 공부를 했는데 한 시간도 공부를 안 한 사람이 무조건 반대를 한다. 수질이 나빠지고 환경을 파괴할 일을 감히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인 중에 어떤 사람은 '독극물을 싣고 가다 엎어지면 물을 다 버린다'고 했다. 기가 막히는 일"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 측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각종 비리의혹 논란에 대해선 "미친 듯이 일하다 보니 실수도 더러 했다. 그릇도 깨고, 손도 베이고, 피도 나고 했지만 훌륭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대통령이 되지 못할 만한 큰 결점을 갖고 살지는 않았다"며 "나는 대단한 최고 권력자가 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 나라 살림을 알뜰하게 해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영세 자영업자 부담 덜겠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계형 자영업자 고통경감 7대 정책'을 발표하는 등 중산층과 서민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날 발표한 '7대 정책'은 △5인 미만 사업장 사회보험료 50% 지원 △카드 수수료 인하 △ 음식업-숙박업 부가가치세 세액공제율 인상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에 5년 간 300억 원 지원 △생계형 자영업자에 가게세 지원 △재래시장 현대화 △택시 LPG 특소세 폐지 및 경유 교통세 10% 인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카드 수수료 인하 공약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금감위에 '카드수수료 적정성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가맹점 수수료율의 적정성 여부를 심의토록 하고 가맹점 수수료 원가 산정 표준안을 산출해 신용카드사가 이에 근거해 수수료율을 결정토록 제도화 하겠다"면서 "카드사의 수수료율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MF 사태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영세 자영업자들이 도산의 위협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고, 폐업을 하는 경우에도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로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특히 주 지지층인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책들을 계속 발표해 나감으로써 정책으로 승부하는 국가 경영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실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와는 달리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이 전 시장과 차별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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