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사려면 18년 동안 꼬박 월급 모아야"

'2011년 공동주택가격 10분위 및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발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8년 동안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5일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2011년 공동주택가격 10분위 자료와 통계청이 발표한 월소득 10분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평균소득 가구 (연 4358만 원)가 서울 평균가격아파트(3억6680만 원)을 구입하는데 30%를 저축할 경우 28년이 소요된다. 50%를 저축하면 17년이 소요되며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의 전체를 저축해도 무려 8년이 소요된다.

특히 강남구의 평균가격 아파트(7억9122만 원)을 구입하는 경우는 저축을 30%하면 61년, 50%하면 36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도 1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10분위 가구(연 9848만 원)가 강남구 최고 비싼 아파트인 10분위 아파트(20억 7979만 원)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저축을 30%하는 경우 70년이 소요된다. 저축을 50%하는 경우 42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축하는 경우에도 2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