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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독 주민들을 통해 본 한반도의 '통일 이후'
<프레시안> 두 기자가 쓴 <환상 너머의 통일> 발간
한반도가 분단된 지 60여 년이 흘렀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삼으니 분단된 지 두 세대가 훌쩍 넘은 것이다. 분단 이전을 기억하는 사람보다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더 많다. 북쪽과 왕래하고 교류하는 것보다 적대시하고 단절된 상태가 더 익숙하다. '통일 이후'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을 준다. 경제적 격차부터 정치체제의 차이, 문화적 단절 등. 이런 상황에 통일
조성은 기자
2019.10.12 09:15:44
그는 왜 박근혜 '드레스덴 연설'을 비판했나?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⑫·끝] 뤼디거 프랑크 비엔나대학교 교수
옛 동독 출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일 재통일을 조망해 보는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의 마지막 주인공은 뤼디거 프랑크 비엔나대학교 교수다. 그는 독일 내에서 손꼽히는 동아시아 전문가로, 북한 김일성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유학생활을 한 적도 있다. 프랑크 교수는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 대해 "연설문 작성자를 해고하라"고 비
이대희 기자, 이재호 기자
2018.10.22 09:51:59
"독일서 바라보는 한국은 아시아의 등대"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⑪]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
남북미의 평화를 향한 움직임은 올 한해 내내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은둔의 독재자에서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고, 전쟁을 불사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과 발걸음을 함께 하며 북한과 타협의 문을 열려 하고 있다. 한국과 비슷하게 냉전의 대결장이 되어 분단을 경험한 독일에서도 한반도
이대희 기자, 이재호 기자(=베를린)
2018.10.19 23:50:18
극우 현상? 한국도 다르지 않다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⑩]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 시장
현재 한국에서 독일 관련 뉴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는 극우 시위다. 독일도 인정하는 문제다. 지난 달 29일, 독일 통일 기념일을 나흘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일 통일은 성공적이었지만, 1990년대 초반 발생한 많은 일을 (우리가) 오늘날 다시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가 지적한 '다시금 직면한
이대희 기자, 이재호 기자(=드레스덴, 켐니츠)
2018.10.18 17:07:05
독일 통일 최대 피해자는 동독 여성, 그 중에서도...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⑨] 아우가 훔볼트대학 교수
독일 재통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동독 여성, 정확히는 동독의 미숙련 여성 노동자라는 지적이 있었다. 노동을 인민의 권리이자 의무로 봤던 동독 사회에서는 여성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대부분 여성이 노동자였다. 통일 직전인 1989년 당시 동독 여성의 취업률은 91.2%에 달했다. 세계대전의 피해가 컸던 데다, 끊임없는 인구 유출로 노동력 부족을 고민한 동독
2018.10.17 17:26:04
나라가 분단되자 회사도 분단됐다: 칼자이스 스토리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⑧] 재통일의 여파를 이겨내다
칼 자이스(Carl Zeiss)는 렌즈 기술로 유명한 회사다. 의료용 렌즈, 현미경 렌즈, 안경 렌즈, 카메라 렌즈, 천체투영관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졌다. 1846년, 독일 튀링엔 주의 도시 예나(Jena)에서 카를 자이스가 자신의 이름을 딴 광학회사 칼 자이스를 설립했다. 회사는 1866년 대학 교수였던 물리학자 에른스트 아베(Ernst
이대희 기자, 이재호 기자(=예나)
2018.10.16 09:09:17
통일은 '움직이지 않는 이주', 남북 청년들 서로 호기심 갖길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⑦] '세제곱관점' 유디트 앤더스 활동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10대였던 청소년들은 독일 재통일이라는 격변을 겪었다. 하지만 서독과 동독 청소년의 체감은 달랐다. 재통일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서독에 비해, 동독 출신의 청소년들은 완전히 달라진 교육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그런데 동독 출신들에게는 힘겨웠던 재통일의 기억은 서서히 지워져 갔다. 재통일된 독일 사회의 주류인 서
2018.10.14 18:35:21
동베를린 출신 오스카 수상 감독, 그가 보는 통일은?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⑥] 동독 출신의 프라이당크 영화감독
'독일 영화'는 한국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가 있지만, 한국에서 독일 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은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인 빔 벤더스, 베르너 헤어조크 등의 몇몇 대가, 할리우드 감독이라 해야 할 롤랜드 에머리히 등 소수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독일 영화계란 곧 서독 영화인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독 출신이
2018.10.12 18:08:20
30년전 10대 동독 소년, 지금은 어떻게 살까?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⑤] 동독 1020세대가 기억하는 독일의 재통일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동독 사회는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기존 동독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던 30~50대의 동독 주민들 중에서는 하루아침에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간에 똑같은 변화를 겪은 10~20대는 이들과는 좀 달랐다. 물론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양태는 달랐지만, 이들에게는 동독 사회와 비교했을 때 보다 자
이대희 기자,이재호 기자(=예나)
2018.10.11 15:36:21
남북한에 전하는 '통일 선배'의 조언
[장벽 너머 사람들을 만나다 ④] 슈타지 역사기록소의 리히터 씨
독재 정권은 필연적으로 경찰국가 체제를 완성한다. 공권력이 시민을 위협함으로써 독재 체제는 민주주의의 적이 된다. 민주화 전 한국이 그랬다. 현재 북한도 그렇다. 과거 동독이 그랬다. 슈타지(STASI, 국가안전부)가 동독 일당 독재 체제를 떠받쳤다. '당의 방패와 검'이라는 구호로 1950년 2월 출범한 방첩기관 슈타지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직후인 19
2018.10.10 11: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