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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 전염병, 우리 가족만 피해 가지 않아요"
[레고를 아시나요? ④] 거제 조선소 하청노동자 취부사 김기한 씨
지난 토요일, 올해로 조선소 경력 10년 차인 '김기한(가명)' 씨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토요일에 출근하는 조선소 노동자들은 5시에 퇴근하는데, 갑자기 그가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연락을 해왔다. 급하게 시간을 당겨서 그를 만났다. 40대 중반인 김 씨는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120명 규모의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 오늘 출근은 왜 안 하셨어요?
권미정 사회변혁노동자당 조직국장
2016.10.26 18:30:11
'조선소 희망 버스'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레고를 아시나요? ③] 두 번의 죽음과 두 번의 싸움
지난 5월 11일 새벽, 서른여덟 살 삼성중공업 하청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대통령이 정한 임시 공휴일에 모처럼 가족들과 3박 4일 캠핑을 다녀온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회사는 월요일 출근한 노동자에게 부당한 조치를 했고 그는 결국 고민 끝에 사직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개 같이 일하다 개 같이 버려졌다"는 모멸감은 끝내
이김춘택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2016.10.24 11:09:47
무법천지 조선소, 누구의 위기인가?
[레고를 아시나요? ②] 법률가, 왜 조선소 하청노동자를 만나러 가는가
조선업이 위기라는 말이 몇 개월째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부는 조선업 관련 각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대형 조선사(이른바 빅3)들은 인력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 계획을 제출하고 있다. 중형 조선사들은 이미 상당수가 자율협약 상태에 있었는데, 일부는 기업회생절차 내지 파산절차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현재의 상황이
김태욱 변호사
2016.10.20 18:26:33
"현대중공업, 1년에 9000명 잘렸는데..."
[레고를 아시나요? ①] 조선소 하청노동의 경험
누구나 어린 시절 갖고 싶었던 장난감이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내겐 '레고'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조립식 블록 쌓기 완구가 그랬다. 지금도 어린이용 장난감으로는 제법 비싼 상품이지만, 그때도 레고를 갖고 놀던 친구들은 또래 아이들로부터 부러움을 독차지했었다. 학교 앞 문구점에 진열된 레고 장난감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작은 블록들을 겹겹이 둘러치고 쌓아
임용현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
2016.10.17 10: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