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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여 슬퍼하라! 그리고 우리를 다시 광장에 서게 하라
[창비주간논평]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시
아, 한 시대가 가셨구나 아, 한 사람이 가셨구나 한 시대가 한 사람을 떠메고 가셨구나 한 사람이 한 시대를 떠메고 가셨구나 파란 많은 시대를 곡절 많은 시대를 피비린내 진동하던 야만의 시대를 훌훌 떠메고 가셨구나 그러나 어찌하여 사람들은 그를 보내지
백무산 시인
2009.08.19 12:17:00
노블레스 오블리주? 시민의 의무나 다 하라
[창비주간논평] '낮은 곳'으로 내려올 수 없다면 고차원의 사기일 뿐
신문을 읽다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프랑스어 표현을 주제로 한 칼럼들을 1년에 평균 3번 정도는 접하게 된다. 이 표현은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사회지도층
조광희 영화제작자
2009.08.12 12:19:00
죽기살기식 노사관계를 벗어나려면 덴마크를 보자
[창비주간논평] 사회 안전망이 뒷받침된 노동 유연성이 필요하다
쌍용차사태가 큰 불상사 없이 일단락됐다.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일단 파탄났던 회사가 쉽게 회생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희망을 가지려면 내부구성원이 열과 성을 모으고 시장상황이나 채권단 태도 등의 외부환경도 나아져야 하리라. 정부나 재계는 속으로 미소를 짓
김기원 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
2009.08.12 12:10:00
지금은 '파시즘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
[창비주간논평] '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
미디어 관련법이 표결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미리부터 개정 미디어법을 근거로 방송산업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기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를 선언했지만 도덕적·법적 논란을 무시하고 의석수 우위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2009.08.05 11:31:00
한나라, 미디어법 부결을 선언하라
[창비주간논평]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퇴출'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방송법 등 미디어법 개정안 날치기에 '실패'했다. 재석 부족으로 부결되었고, 부정투표로 표결 자체가 무효가 되었기 때문이다. 방송인과 언론학자, 야당과 시민단체 등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던 법이라는 점에서 천우신조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2009.07.29 14:40:00
정부, 국민이 용산을 잊길 바라는가
[창비주간논평] 민주주의와 인권 논하려면 용산 비켜갈 수 없어
용산참사의 해결은 아마도 이런 상식의 회복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상식과 너무도 엇나가는 정부와 집권당은 용산에서 잔인하게 휘두른 손으로 미디어악법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지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박래군 용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2009.07.29 14:26:00
최 대리의 행방
[창비주간논평] 우리시대의 상처와 문학
"우리는 친구들의 궁색한 도시락을 흉보는 게 아니라,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도시락뿐 아니라 교복을 물려입고, 참고서를 돌려쓰고, 문제집을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풀었습니다." 60년대나 7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의 회고담이 아니다. 스물다섯 난 대학생이 중학생
전성태 소설가
2009.07.22 14:16:00
쌍용차 사태, 이대로 파국을 맞을 것인가
[창비주간논평]
샹하이자동차의 철수와 법정관리, 대규모 고용조정으로 이어지는 쌍용차 사태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10년 전 현대차의 고용조정이 있었고, 2000년대 초 대우차의 고용조정이 있었지만, 현재의 쌍용차 사태를 보면 우리사회는 과거의 경험으로부
조형제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말살된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민주화와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아시아의 선두주자 중 하나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이 얼마나 취약한 토대 위에 서 있었는지 우리는 거의 매일같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민주주의와 인권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때로는 자근자근,
주정립 5·18기념재단 상임연구원
2009.07.15 11:23:00
사교육비 경감대책, 왜 넌센스인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대선 전에 '반값'이라는 말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반값 아파트, 반값 등록금, 반값 사교육비... 민주정부라지만 생활고에는 별 도움이 안되어 살기 힘들었던 '서민'들로서는 설마 하면서도 이런 말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종엽 한신대 교수
2009.07.15 10: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