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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마지막 친서에 '바보'가 두 번 등장한 이유
[정욱식 칼럼] 김정은-트럼프 친서 분석 (하)
한미클럽이 공개한 27통 친서의 마지막 편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8월 5일자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다. 이 친서를 보면 '바보'라는 표현이 두 번 등장한다. 한번은 "각하께서 우리의 관계를 오직 당신에게만 득이 되는 디딤돌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저를 주기만 하고 아무런 반대급부도 받지 못하는 바보처럼 보이도록 만들지는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2.10.20 15:08:27
김정은은 왜 트럼프에게 문재인을 배제하자고 했을까?
[정욱식 칼럼] 김정은-트럼프 친서 분석(상)
"저는 향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하며, 지금 문 대통령이 우리의 문제에 대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현직 주미 특파원의 모임인 한미클럽이 9월 25일 <한미저널>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022.10.20 02:10:54
한국 땅에 전술핵이 들어오면, 북한이 비핵화를 할까?
[정욱식 칼럼] 핵에는 핵으로? 공포의 균형은 지속될 수 없다
북한이 전술핵 위협 수준을 높이면서 국내에서 또 다시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단 그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북핵이 남한에 떨어지면 가공할 피해를 입는 만큼, 미국의 핵무기를 재배치해 '공포의 균형'이라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은 일종의 자기보호 본능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2022.10.14 13:02:36
'외교 참사' 윤석열 대통령, 그 중 가장 위험한 발언은 이것
[정욱식 칼럼] 평론가와 대통령은 달라야 한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에서 나온 발언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아닌가 한다. 윤 대통령은 21일 진행되고 26일 방영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 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2022.09.26 16:41:41
푸틴, 핵무기는 사용하는 순간 가치를 잃는다는 것 깨달아야
[정욱식 칼럼] 전쟁의 역설, 푸틴이 멈춰야 할 까닭은?
전쟁은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기묘한 화학작용이다. 전쟁의 한 축에는 지금 적을 공격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희생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비관주의가 똬리를 틀고 있다. 다른 한 축에는 선제공격을 통해 전쟁을 일으키면, 속전속결로 전쟁을 마무리하고 지금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낙관주의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관주의와 낙관주의는 근거의 미비나
2022.09.23 12:07:25
북한은 왜 '죽은 자의 손' 독트린을 공개한 것일까?
[정욱식 칼럼] 소련의 '페리미터'와 북한의 핵 독트린
"북한이 '죽은 자의 손(Dead Hand)' 독트린을 법제화하고 공개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9월 8일자로 채택한 최고인민회의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을 뽑아본 것이다. 북한은 이 법령의 '핵무력에 대한 지휘통제'에서 "국가핵무력에 대한 지휘통제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으로
2022.09.13 14:27:19
윤석열 정부의 사드는 '문재인 공격용' 정치적 무기인가
[정욱식 칼럼] 반세기 전의 지혜가 사라진 이후
윤석열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기지 '정상화'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4일 일요일 새벽을 틈타 여러 군 장비를 성주 사드 기지에 반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로써 7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사드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단 사드를 비롯한 미사일 방어체제(MD)는 '자기보호 본능'의 관점에서 볼 때, 충분히 이해할 수
2022.09.06 13:38:44
미국 손 들어준 결과가 이건가?
[정욱식 칼럼] 미국편에 선 결과로 얻은 건 전기차 보조금 삭감?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수호"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세우는 대외정책 기조이다. 이 구호는 미국 및 미국과 뜻을 같이 하는 나라는 '규칙의 수호자'이고,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과 러시아는 '규칙의 파괴자'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동시에 이런 질문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국제 규칙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을까?
2022.08.29 10:44:02
실천 없는 尹의 '담대한 구상'과, 현실적 요소마저 간과한 김여정 담화
[정욱식 칼럼] 북한은 크게 달라졌는데
'핵을 차례차례 내려놓으면 크게 쏘겠다.' 윤석열 정부가 8.15 경축사를 계기로 내놓은 '담대한 구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본 것이다. '판돈을 키워봐야 소용없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8일 내놓은 담화의 요지이다. 이게 남북관계의 씁쓸한 현주소이다. 먼저 북한은 크게 달라졌는데, 윤 정부의 담대한 구상은 '과거의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는
2022.08.22 14:24:40
사드 '감정싸움' 자제하고 '팩트'부터 체크해야
[정욱식 칼럼] CCTV와 몰래 카메라 사이에서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사드 배치와 운용은 주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중국과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자 중국은 기존의 '3불(不)'에 더해 '1한(限)'까지 들고 나왔다. 중국의 '3불1한'은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제(MD)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
2022.08.12 09: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