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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국가 대한민국? 정의를 먼저 세워야 가능!
[이렇게 읽었다] 헨리 조지의 <사회문제의 경제학>
19세기 미국의 토지개혁가 헨리 조지(Henry George)의 1883년 명저 사회문제의 경제학(Social Problems)(전강수 옮김, 돌베개 펴냄)이 번역되어 나왔다.번역자인 전강수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년 이상 꾸준히 헨리 조지 사상을 연구해 온 분이어서 번역이 정확하다. 전강수 교수는 번역 도중에 애매한 부분이 생기면 페이스북에서 여러
김윤상 경북대학교 교수
2013.10.11 18:51:00
'옴진리교'는 청년 극우파와 무슨 관계가?
[이렇게 읽었다] 권혁태의 <일본 전후의 붕괴>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의 언설 공간에는 "이제는 전후가 아니라 재후(災後)다"라는 선언이 유행처럼 범람했다. 다양한 논자들이 전쟁 체험을 대신하는 공통의 '국난 극복' 체험으로서,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후쿠시마로 이어지는 핵 체제('아토믹 선샤인')의 모순이 드러난 분기점으로서 재해의 충격을 각자의 논리로 끌어들였다.주지하다시피
안은별 기자
2013.10.04 19:15:00
서울에 '중독'된 야심가 박원순, 선거도 신경 쓸 때!
[이렇게 읽었다] 박원순·오연호의 <정치의 즐거움>
'일 중독자'의 비밀스스로도 인정하듯이 박원순 시장은 '일 중독자'다. 박 시장과 함께 에밀리아 로마냐(주도 볼로냐)에 협동조합을 견학하러 갔을 때 나는 그를 "착한 불도저"라 칭하고 "착하다 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는데 훗날 기자들에게 들어 보니 박 시장이 그 별명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한단다. 과연 일 중독은 일 중독이다.그는 어떻게 일 중독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2013.07.26 19:58:00
2008년 월스트리트 경제위기를 예측한 바로 그 책!
[이렇게 읽었다] 로베르 부아예의 <조절이론>
1991년 소련의 붕괴와 이어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이 맑스 경제학의 대위기를 초래했듯 2008년 세계경제위기는 이른바 주류 경제학(Mainstream Economics), 즉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대위기를 초래하였다.따라서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비현실적인 추상적 수학 모델의 '아름다움을 진리로 착각'하고 있는 경제학(Paul Krugman의 비판, 2
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
2013.07.19 20:25:00
1년차 비정규직, 밥상을 뒤엎을까 불판을 깔아볼까
[이렇게 읽었다] 히로세 준의 <봉기와 함께 사랑이 시작된다>
나는 비정규직이다. 계약 만료 1개월을 남겨놓은 시점.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고찰을 시도한다. 뒤죽박죽된 내 가치관을 글로 뒤흔들어 침전물을 가라앉히겠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급여도 적당하고 팀원들도 친절하다. 그러나 경계에 서 있다. 비정규직에 내포된 불안감을 강 건너 불 바라보듯 할 수는 없다. 시간은 흘러갔다. 시침소리도 없이. 난
손조문 독서인
2013.07.12 19:00:00
'지폐 모델'을 넘어, 성리학을 구하라!
[이렇게 읽었다] 이승환의 <횡설과 수설>
한국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철학자는 누구일까? 생각해 보면 쉬운 답이다. 우리는 한국은행 천원 권에서 퇴계 이황의 얼굴을, 오천원 권에서는 율곡 이이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약 40년 동안 한국은행권의 모델이었다. 이들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큰 힘을 얻은 것 같지는 않다. 화폐 개혁
전현우 서강대학교 철학과 석사과정 수료
2013.06.14 18:47:00
권력-철학, 친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렇게 읽었다] 미하엘 비트쉬어의 <철학 오디세이>
정해진 결론은 더 묻지 말라우리 교육은 오랫동안 질문이 봉쇄된 방식을 고수했다. 답을 잘 모르겠기에 던지는 질문이야 허용이 되지만, "답"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 자체에 대한 의문은 배제되기 일쑤였다. 여기에 문제 제기를 하면, 이미 정해진 결론에 왜 토를 다는가라는 반격에 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고는 더 이상 진전하기를 포기하고 주어진 답에 안주하는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
2013.05.24 18:27:00
'개념 없는' 사람, 입부터 조심하자!
[이렇게 읽었다] 소준섭의 <소준섭의 정명론>
요즈음 "개념 있다"는 표현이 종종 사용되는 것을 본다. "개념 있는 젊은이, 개념 있는 연예인"과 같은 말은 대단한 찬사로 여겨진다. 어쩌다 단지 "개념 하나 있다"는 평가가 그리 대단한 것이 된 것일까? 아마도 "개념 없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그런 행태들이 오늘날 넘쳐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오늘날 우리사회가 많은 난제를 안고 있다고 하지만 보릿고개를
박학모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2013.04.26 19:10:00
박근혜와 문재인의 '사과', 달랐다?
[이렇게 읽었다] 김욱의 <정치는 역사를 이길 수 없다>
제주 4.3항쟁 65주기가 되기 얼마 전, 김욱 교수의 정치는 역사를 이길 수 없다(개마고원 펴냄)를 보았다.당시 제주도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3만 명이 학살을 당한 사건이었다.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는 기간 동안 진상조사를 위한 노력이 있기도 했다. 그 결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4.3항쟁에서 공권력에 의한 대규모 희생이 이
나경채 진보신당 관악구의원
2013.04.05 18:33:00
욕망을 가르치기 전에 억압부터 하는 교육은 그만!
[이렇게 읽었다] 그레그 베일리의 <그리스 로마 명화신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전설과 신화가 있다. 어쩌면 그것들은 이 지상에 있는 사람 수만큼, 그리고 부족과 종족, 또는 민족의 숫자만큼 될지도 모른다. 그 모든 이야기들 중에 착하고 선한 사람이 결국은 행복하게 잘 산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많은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착하고 선한 사람이 행복하지도 않고 잘 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보상받지 못하는
박광성 <작가세계> 주간.출판인
2013.01.25 18: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