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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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치 진출? 지방 자치 선거가 혁명의 시작!
[장석준의 '적록 서재'] 머레이 북친의 <사회적 생태론과 코뮌주의>
1960년대 초라면 아직 '환경 문제'라는 말조차 낯설 때다. 환경 오염을 고발한 선구적 저작이라고 하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김은형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이 처음 나온 게 1962년이다. 산업 문명과 지구 생태계 사이의 모순을 의제에 올려놓은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의 한계(김병순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는 그로부터 10년 더 뒤인 1972년에야 발표된
장석준 진보신당 부대표
2013.04.12 18:21:00
"모두에게 SUV와 아파트 지급!" 그게 대안일까?
[장석준의 '적록 서재'] 앙드레 고르의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책 제목은 그 책의 내용으로 인도하는 첫 번째 안내판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제목이 주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그것만으로 내용을 지레 짐작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제목이 안내판 역할을 하기보다는 장벽 노릇을 하기도 한다. 제목만으로 그 책을 어떤 전형적인 입장으로 분류하게 하고 독서 자체를 꺼리게 만든다. 이것은 특히 제목만 먼저 알려진 외국 책
2013.03.29 18:48:00
19세 나를 뒤흔든 그녀, 부활하라!
[장석준의 '적록 서재']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
누구에게나 '내 인생의 책'이라 할 만한 서적 몇 권은 있게 마련이다. 물론 책 읽기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행위여서 여기에 '인생'까지 들먹이는 게 너무 거창해 보일 수도 있겠다. 더구나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정보와 텍스트가 범람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독서에서 어떤 신비로움(발터 벤야민이 말한 '아우라') 따위는 느끼기 힘들다.하지만 그
2013.03.15 18:27:00
"정치는 버리자"고? 굴복의 다른 이름!
[장석준의 '적록 서재'] 니코스 풀란차스의 <국가, 권력, 사회주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유럽이 계속 시끄럽다. 재정 위기와 그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 그리스가 좀 진정세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심상치 않다. 자본주의의 발상지이자 중심부인 유럽이 졸지에 세계 자본주의의 화약고 신세가 된 것이다.작년에 그리스는 심각한 경제 위기와 이에 대한 유럽 엘리트의 대응,
2013.03.01 18:46:00
新 새마을 운동? 가보지 않은 길이 있다!
[장석준의 '적록 서재'] 가가와 도요히코의 <우애의 경제학>
협동조합 기본법이 통과되고 나서 협동조합이 뜨거운 화제다. 한편에서는 마치 새마을 운동을 연상시키는, 몇 년 뒤까지 협동조합 몇 천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들이 무성한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그거 보라며 협동조합은 역시 대안이 아니라는 때 이른 최종 진단이 작성된다.대한민국은 확실히 가상 현대성(virtual modernity)으로 넘쳐나는 나라다. 다른 나
2013.02.15 18:20:00
근대에 부활한 태양 숭배? '피'의 오각형을 멈춰라!
[장석준의 '적록 서재'] 루이스 멈퍼드의 <기계의 신화 2>
'루이스 멈퍼드'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에리히 프롬의 책에서였다. 프롬은 다른 저자들을 인용할 때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이었다. 카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바루흐 데 스피노자 그리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이런 이름들은 그에게 항상 어둔 밤하늘을 밝히는 빛나는 별과도 같았다.하지만 프롬의 동시대 저자들 중에서 이런 대접을 받은 이는 별로 없었다.
장석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자문위원
2013.02.01 18:59:00
자본주의보다 '고객님' 권한 커지는 계획 경제, 진짜?
[장석준의 '적록 서재'] 마이클 앨버트의 <파레콘>
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이 과연 하루하루의 삶을 원기 있게, 그리고 짜임새 있게 살아나갈 수 있을까? 아마도 무위도식하기 십상이리라. 집단 역시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애초에 뭔가 현재 존재하는 것들을 바꾸는 것을 취지로 삼아 모인 집단이라면 말이다.그렇기 때문에 사회 운동에는 궁극 목표가 중요하다. 궁극 목표가 없는 사회 운동은 혼이 빠진 복제 생명체와 같다
2013.01.18 18:50:00
자동차를 탄 당신, 노예! 벗어나려면?
[장석준의 '적록 서재'] 이반 일리치의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생태주의'라고 하면 우리는 으레 '환경 위기'부터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20세기 생태주의의 본격적 출발은 산업 문명이 초래한 공해의 충격이었다.흔히 생태주의의 첫 번째 고전으로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김은령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원서 : 1962년)을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62년에 나온 이 책은 농업 혁명의 기반인 살충제가 오히려 농업을
2013.01.04 19:03:00
이런 정치인 없는 대한민국이 불쌍하다!
[장석준의 '적록 서재'] 막스 갈로의 <장 조레스, 그의 삶>
벨기에 출신의 전설적인 싱어 송라이터 자크 브렐. 한국에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샹송 거장이다. 그의 작품 중에 '장 조레스(Jean Jaures)'라는 곡이 있다. 이 노래는 다음과 같은 후렴을 반복한다.멋진 젊음이여, 당신들은 질문하라어두운 추억의 시절을한숨 쉰 시절을그들은 왜 조레스를 죽였는가그들은 왜 조레스를 죽였는가벌써 3년이 지난 2009년에 '
장석준 진보신당 정책위원회 의장
2012.12.07 17:25:00
한 손에는 '공산당 선언'을, 한 손에는 '이것'을!
[장석준의 '적록 서재'] 버트런드 러셀의 <자유로 가는 길>
글깨나 읽었다는 사람들 중에 버트런드 러셀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어느 철학사 서적을 보든 그는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함께 영어권 현대 철학의 정초자 중 한 명으로 당당히 한 장(章)을 차지한다. 또 철학자들 중에서는 희귀하게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인물로서, 국내에도 그가 지은 책들이 적잖게 소개되었다.
2012.11.23 18: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