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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온다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너희들 젊은이 세상
봄날은 온다. 기필코 온다. 비록 지금 어둡고 흐린날 이어져도 언젠가 오리라. 지천이 꽃동산이고 가는 길마다 꽃길이 되는 봄날은 온다 지금 내가 사는 겨울나라 나와 함께 뒤로 가고 너희들 젊은이 세상 그날은 온다.
김봉준 화가
2011.04.15 17:14:00
현인류는 피하지말고 답하라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일본의 대재앙
ⓒ김봉준 아, 일본 이 쓰러지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MB는 원전을 수출하러 다니고 그 형은 태극기 붙인 생수를 대량보급해서 한국을 홍보하자고, 그걸 아이디어라고 자랑스레 내논다. 강건너 불구경도 아니고 남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천박한 한
2011.03.21 09:22:00
불쌍한 우리 자연양!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장자연 님의 편지를 읽고
ⓒ김봉준 "오빠, 나 정말 힘들지만 이겨낼 거구 이겨낼 수 있어요." 이렇게 다짐하던 자연이가 스스로 목숨은 끊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면서 "내가 불쌍하다."고 유서처럼 남긴 마지막 편지를 다 읽고 나는 골방에서 술을 마셨다. 이 딸 같
2011.03.10 11:24:00
내가 원하는 세상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울지 않고는 살아 있다 할 수 없는 이름이여
나는 비로소 고백한다. 50여년 한국정치의 현장을 목도하면서 희망과 좌절, 기대와 실망으로 점철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꿀 먹은 벙어리가 이제는 입을 열 때가 되었다. 김봉준, 너는 독재와 억압의 시대를 지나고도, 피투성이 청춘을 보내고도 정신 못차렸드냐!
2011.02.23 11:08:00
힘찬 살림길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대보름 맞이 입춘대길
새봄처럼 우리도 봄날은 여린 잎새, 언 땅을 힘차게 열고 기어이 머리를 내미는 활개짓하자. 우리도 새싻처럼 새봄 맞이하는 벅찬 숨소리, 언 세상을 힘차게 깨고 기필코 소리 지르며 흘러가게 하자. 대보름굿이 일러주신 신명의 문화, 좌파도 버리고 우
2011.02.14 11:34:00
청년이 희망인 나라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34> 청년들아, 미안하다
미안하다. 청년들아! 우리 기성세대는 너희들에게 매우 미안하다. 우리는 너희들을 다 키워서 대학까지만 보내면 취직하고 제 밥벌이해서 시집장가 가고 행복하게 잘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청년실업 90만명 시대. 너희를 애써서 대학까지 공부시킨들 취직도 못하
2011.02.07 17:24:00
햇살 같은 복지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햇살에 최후의 희망을 건 사람
햇살이 이처럼 절실한 사람 없을 게다. 추운 한밤중 잠 설쳤던 집 없는 이 사람, 이제는 국가에 기대를 포기하고 차라리 돌아앉아서 햇살에 희망을 걸었다. 아니, 희망은 햇살처럼 오는 것. 복지는 햇살처럼 골고루 비추고 절실한 자에게 더욱 요긴해야 하는 것.
2011.01.28 14:04:00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소설가 박완서님을 추모하며 올리는 시서화
님이 계셨기에 겨울나라는 그래도 따듯했습니다. 대립과 분쟁으로 얼룩진 분단체제의 남성문화사회에서 님이 남기신 따듯한 영혼의 소리가 참 소중합니다. '가지 않은 길은 아름답다' 하셨는데 진짜 가본 적 없는 먼 길을 아름답게 떠나셨습니다. 박완서 선
2011.01.22 16:48:00
경인년 새해 세화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31>
새해 힘찬 숨소리 우리는 이미 떠났습니다. 숨소리 크게 들리는 녹색문명으로...
2010.02.12 16:37:00
깊고 느리게 牛步萬里
<김봉준의 붓그림편지ㆍ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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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1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