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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의 인사
[사람을 보라] <10, 마지막회> 서효인 시인
한진중공업 김진숙의 외롭고 절박한 투쟁,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뜨거운 발걸음을 기록해 사진가들이 책 <사람을 보라>(아카이브)를 펴냈습니다. 이 연재는 이에 호응하는 젊은 시인들이 사진을 보고 보내온 글입니다. 책의 인세는 희망버스 주유비로 쓰
서효인 시인
2011.08.30 08:39:00
한 사람과 이상한 힘
[사람을 보라] <9> 오은 시인
지금, 왜 우리는 한 사람을 위해 모였는가. 왜 하필 여기에 모이게 되었는가. 바쁘다고 투덜대기 바빴던 우리가 한날한시 한자리에 모이다니. '이럴 수는 없는 일'이 일어났고, 그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처음의 일은 고압적으로 행해졌
오은 시인
2011.08.29 07:39:00
1994년, 시인 김남주가 김진숙에게 쓴 편지
[사람을 보라] <8> 김남주의 버킷리스트
진은영 시인
2011.08.26 08:07:00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23명의 사진가 <사람을 보라> 출간…"한진중 문제에 도움되길"
소설가 공선옥 씨는 자신이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희망버스에 다녀온 뒤, 주위에서 '그런 곳은 왜 갔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당시 공선옥 씨는 매체 기고 글을 통해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허환주 기자
2011.08.25 17:33:00
비틀즈의 <Hey Jude>와 김진숙
[사람을 보라] <7> '그녀의 얼굴에서 우리의 얼굴을 알아보다'
<헤이 주드> Hey Jude, don't make it bad 주드(시민 여러분), 비관하지 말아요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슬픈 노래를(현실을) 더 낫게 만들면 되잖아요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그녀를(김진숙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여요
심보선 시인
2011.08.25 10:49:00
당신이라는 약(藥)
[사람을 보라] <6> 박준 시인
아픈 우리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을 먹는다 기댈 것이 법이었다면 우리는 애당초 일어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고 그런 소문들이나 잡으려 했다면 당신은 장갑을 벗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에게 오래 기대어 도톰한 손을 잡고 있으면 꼭 서로의 손금
박준 시인
2011.08.24 07:53:00
들통 난 커닝페이퍼
[사람을 보라] <5> 이진희 시인
한진중공업 김진숙의 외롭고 절박한 투쟁,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뜨거운 발걸음을 기록해 사진가들이 책 <사람을 보라>(아카이브)를 펴냈습니다. 이 연재는 이에 호응하는 젊은 시인들이 사진들을 보고 보내온 글들입니다. 책의 인세는 희망버스 주유비로
이진희 시인
2011.08.23 07:52:00
사랑을 하려거든 목숨을 걸어야...
[사람을 보라] <4>김사이 시인
줄줄이 매달려 있는 목장갑들이 비정규직들의 위태로운 목숨 같습니다. 지난 3차 희망버스 때 깜깜한 밤하늘로 날려 보낸 풍등이 떠오릅니다. 비정규직·정규직 할 것 없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되기를,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간절
김사이 시인
2011.08.22 08:03:00
시간이 멈춘 고공 85호에서
[사람을 보라] <3> 박시하 시인
"1킬로미터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이별을 일일이 체험할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라고, 요절한 독일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말했습니다. 그는 혹독한 전쟁의 체험과 투병 생활을 겪었으나, 그가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은 이별을 통한 만남, 즉 희망이었습니다. 처음
박시하 시인
2011.08.21 12:20:00
톨스토이가 이 시대의 희망버스를 봤다면...
[사람을 보라] <2> '우리는 분노한다'
우리가 믿었던 선(善)한 세계는 모두 사라졌다. 동트는 새벽 곤한 잠을 떨치고 밥 한술 허겁지겁 밀어넣으며 회사로 출근하던 아버지는 지금 어디로 갔나.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통통한 손가락을 흔들며 작은 참새처럼 짹짹거리던 어여쁜 아가는 지금 어디서 불안의 포
김경인 시인
2011.08.19 07: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