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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오랑캐가 중국 문명에 감화될 것이니…"
[망국 100년] 주자학의 덫에 걸린 東道西器論
개화 사상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박규수(1807~1877)는 1848년 관직에 나아간 이래 1854년 경상좌도 암행어사, 1861년 중국 사행, 1862년 진주민란 안핵사 등 특이한 임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이후 10여 년간 조선의 정책, 특히 대외 정책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
김기협 역사학자
2010.04.09 13:54:00
조선은 왜 군대를 홀대했는가?
[망국 100년] 정조의 權道 정치
심환지가 1799년 2월 19일에 받은 어찰 내용의 일부다. 정조는 자신의 '어찰 정치'를 비롯한 정국 운용 방법이 책략에 의존하는 '권도'임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권도의 문제점을 알지만, '사변', 즉 비상한 상황 때문에 부득이한 것으로 생각하
2010.04.06 09:43:00
정약용의 '조선 살리기'…왜 실패했나?
[망국 100년] 실학의 좌절
조선 후기의 새로운 사조 몇 가지를 1890년대의 개화 사상가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이래 '실학'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이 많은 연구자들의 손으로 쌓여 왔지만, 아직도 그 정확한 범위와 의미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들이 남아 있다. 이 글에서는 유교 국가 조선의 기능
2010.04.02 14:31:00
정조, 스트레스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망국 100년] 왕권, 권위와 권력 사이에서
전통시대의 역사 서술은 지배층 위주로 이뤄졌다. 굳이 민중사관을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도 현대인의 눈에는 이 좁은 시야에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러나 이것을 "이긴 자의 역사"라고 매도만 할 일은 아니다. 그 시대에 그런 사관이 통용되었던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
2010.03.26 10:01:00
<동이> 숙종의 분노…"내가 왕이 맞긴 맞느냐!"
[망국 100년] 師表만 알고 君命은 모르다니…
중국사에서 치(治)와 란(亂), 즉 제국의 통일과 분열이 되풀이된 현상을 기술과 비용의 측면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하나의 거대한 제국이 유지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설명이다. 제국이 크면 방어해야 할 경계선도 길고, 상대해야 할 잠재적 적국도
2010.03.19 09:01:00
<추노>의 시대…조선이 '살' 결정적 순간?
[망국 100년] 山黨과 漢黨의 갈림길
<춘추> 선공 15년(기원전 594)조의 "초세무"(初稅畝) 기사를 중국에서 조세 제도가 틀을 갖춘 시점으로 흔히 파악한다. 그 400여 년 전 만들어진 주나라 봉건제도는 백성이 영주의 보호를 노동력으로 갚는 것이었는데, 이제 재물로 갚는 제도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2010.03.12 09:31:00
송시열은 망해가는 조선의 상징이었다
[망국 100년] 권위에서 권력으로 옮겨간 士林
"깃털 하나를 들지 못하는 것은 힘을 쓰지 않음이요, 장작더미를 보지 못함은 밝음을 쓰지 않음이요, 백성이 보살펴지지 못함은 은혜를 쓰지 않음이니, 임금이 임금 노릇 못하는 것은 하지 못함이 아니라 하지 않음이니라." (一羽之不擧 爲不用力焉 輿薪之不見 爲不用明焉 百
2010.03.09 12:20:00
조선과 중국의 조공 관계…껍데기만 남았다
[망국 100년] 조선과 중국의 관계 ②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 교체는 임금의 성 바꾸는 데 그친 일이 아니었다. 한 세기에 걸친 몽골 지배기를 거치는 동안 고려라는 국가는 형편없이 망가져 버렸다. 고쳐서 쓰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져 있었기 때문에 나라를 새로 만들 정도로 큰 변화가 필요했다.
2010.03.05 09:32:00
미국과 중국, '어느 쪽이 더 고맙냐' 묻는다면…
[망국 100년] 조선과 중국의 관계 ①
유가 사상은 현대인에게 현실주의적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공자가 죽음 이후에 관해서나 초월적 현상(怪力亂神)에 대해 이야기하기 꺼린 점도 많이 거론되지만, 사회 질서의 원리를 제시하는 방향에서 유가 사상의 현실주의적 특성이 가장 분명히 나타난다.
2010.03.02 12:58:00
"조선은 1910년이 아닌1897년에 사라졌다"
[망국 100년] 조선의 망국
조선의 망국을 아주 간단하게 보면 1910년 8월 하순에 일어난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도 있다. 조금 더 넓게 보면 1905년 11월의 소위 을사보호조약으로 외교권을 잃은 데서 이미 실질적 망국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보다 더 넓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2010.02.26 10: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