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2월 12일 17시 5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계몽적 음모론자' 윤석열의 '내 차고 안의 용' 증명하기
[박세열 칼럼] 한국식 '딥스테이트론'을 개발한 윤석열
계엄령이 계몽령이라는 '호수 위 달 그림자' 같은 논리마저 박살낸 건 윤석열 본인이다. 그가 포고령 위반으로 싹 다 잡아들이라는 명단의 면면을 보면 이건 계몽이 아니라 흔하디 흔한 치정 복수극에 가깝다. 타깃으로 추정된 인물들은 '김건희 디올백 스캔들'의 최재영 목사(포렌식으로 복구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메모), 해병대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재판을
박세열 기자
2025.02.08 06:04:46
윤석열, 'K-파시즘'의 탄생
[박세열 칼럼] 윤석열의 주장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파괴해야만 해소 가능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민중의 노래(Do you here the people sing?)'를 윤석열은 평소에 즐겨듣는다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2023년 3월 8일 이준석을 대표직에서 내쫓고 치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이 입장하자 '민중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분노한 자들의 노래. 다시는 노예가
2025.02.01 10:46:26
윤석열, 법정에 선 독재자의 전형을 보여주다
[박세열 칼럼] 양심을 제거한 윤석열의 뻔뻔함
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의 '킬링필드' 학살을 저질렀던 독재자 폴포트에게 미국인 기자 네이트 세이어가 '뚜얼슬렝 구금 시설에서 1만6000명의 남성, 여성, 어린아이가 죽은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폴 포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 직책의 위치상 아주 중요한 사람들에 관한 결정만 내렸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 나는 그 기지(뚜얼슬렝)와 하위 계급을 감독하지
2025.01.25 04:44:25
'윤석열'은 보수의 '질병'이 아니라 '증상'일 뿐이다
[박세열 칼럼] 보수의 가치를 '분노'와 '적개심'으로 메워버린 결과
폭군은 잔뜩 화가 나 있었다. 아니, 그는 언제나 화가 나 있었다.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의 성명들은 분노와 적개심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계엄 포고령)"에 그는 격노해 계엄을 선포했다. 내란이 실패로 돌아간 후 체포되면서 "가짜 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 독재", "사기탄핵
2025.01.18 11:14:25
'인질범' 윤석열을 사랑한 '인질들' 국민의힘
[박세열 칼럼] 스톡홀롬 증후군? 국민의힘 증후군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은 인질이나 피해자였던 사람이 인질범이나 가해자에게 공포나 증오가 아닌 연민과 온정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질병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지만, 널리 사용되는 말이다. 1973년 8월 23일 2인조 강도가 기관총으로 무장한 후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 노르말름스토리에 있는 한 은행에 들이닥친다. 이들은 은행 직
2025.01.11 04:00:57
윤석열이 '보수'를 향해 저지른 용서받지 못할 '죄악'
[박세열 칼럼] 망상에 빠진 것은 윤석열 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좌파'니 '우파'니 하는 구분들에 크게 관심없지만, 이 글의 서술을 위해서 특별히 스스로 '우파'라 규정하는 사람들이 타자로 설정한 '좌파'를 보는 방식, 즉 '한국 우파 세계관'을 따라가 볼 생각이다. 한국에서 '내란'은 오랜 기간 '좌파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945년 광복 이후 이승만 우파 정권부터 시작하면 1998년 단군 이래 첫
2025.01.04 04:01:24
윤석열의 'K-쿠데타'가 우리를 멸시하고 있다
[박세열 칼럼] 망상적 극우 쿠데타와 한국의 K -쿠데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기 한달 전, 저 멀리 독일에선 '나치식 국가사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며 쿠데타를 모의한 극우 테러 조직이 적발됐다. 주동자 가운데에는 지역 의회 의원인 독일대안당(AfD, 극우 정당으로 알려져 있는) 정치인 쿠르트 헤타슈 등 극우 정치인 3명이 있었다. 이들 반역 집단은 지난 2020년 결성, 군사 훈련을 받
2024.12.28 05:06:27
실패한 내란은 처벌 못한다? '윤석열 카오스'로 빨려들어가는 길
[박세열 칼럼] 국민의힘은 컬트 지도자 윤석열을 따를 것인가?
'실패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 내란 수괴 용의자 윤석열을 옹호하는 자들이 내놓고 있는 어지러운 논리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1995년 전두환 내란죄 수사 결과를 변주한 것이다. 검찰은 전두환을 기소하지 못하는 이유로 '이성계가 쿠데타로 조선을 건국했는데 조선이 이성계를 처벌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2024.12.21 05:01:19
윤석열 탄핵에 부쳐, 새보수의 첫 걸음은 '배신자 프레임 깨기'
[박세열 칼럼] '더러운 장난', 배신자 신화는 허구다
배신자 프레임은 허구이자 만들어진 신화다. 그것도 아주 고약한 의도로 만들어진 신화다. 지금부터 그 신화를 깨부숴야 한다. '배신의 정치'의 근원은 '조폭 정치'(좋은 말로 의리 정치)의 수괴로서 '친박계'라는 전근대적 가신 정치를 창시한 박근혜가 2015년 6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내놓은 '배신의 정치'란 말에서 유래한다. 이른바 '
2024.12.15 05:01:45
범죄 용의자 윤석열을 프로파일링한다
[박세열 칼럼] 그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그가 뜬금없이 휴대전화를 바꿨을 때 예상했어야 했다. 계엄 준비에 착수했다는 걸. 미리 증거를 인멸한 것이다. 헌법학자도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범죄학자들이 필요하다. 대통령 윤석열은 12월 3일 비무장 민간인 대량 사살을 시도했고(미수) 국가 중요 기관 찬탈 목적으로 군인을 동원해 범죄 행위를 기수(범죄의 실현)했다. 쿠데타다. 범죄 용의자 윤석열을
2024.12.09 05: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