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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동조하며 인권위 망가뜨리는 위원들, 당장 사퇴하라
[인권의 바람] 인권위 독립성을 노골적으로 훼손하는 내란 동조 안건
"이건 폭력이에요!"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복도에서 김용원 상임위원이 인권활동가들에게 한 말이다. 인권활동가들은 올해 첫 전원위원회에 12.3 비상계엄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안건이 상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정 자체가 인권침해라며 개회를 막았다. 인권활동가들은 김용원 위원에게 되물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시민에게 군대를 보낸 것은 폭력이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1.16 18:28:21
응원봉 연대가 세종호텔을 비출 수 있을까?
[인권의 바람] 지하철에서 읽는 세종호텔 투쟁사
세종호텔 목요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면 한 시간이 조금 덜 걸려 명동역에 도착한다. 가끔은 친구들을 설득해 목요 문화제에 같이 참여하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세종호텔 해고자들의 상황을 설명하다 보면 어느새 명동역에 도착한다. 하지만 세종호텔에 처음 연대하는 모든 이들의 곁에서 세종호텔을 설명할 수는 없다. 명동역을 향하는 지하철에
최보근(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5.01.06 14:00:50
윤석열 없는 세상의 방향, '평등'으로 가야 한다
[인권의 바람] 국정 안정이 아니라 평등으로 국정을 흔들자
"내란죄 성립요건이 되지 않는다" 지난 17일 윤석열을 변호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홧김에 해보자 하는 감정적 차원을 넘어서는 계엄 선포로 국민이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킨 게 아니다"라고 했다.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말이나 이는 내란에 대한 그들의 협소하고 자의적인 정의에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4.12.19 20:00:08
계엄 쿠데타 반복을 막기 위한 '불순분자'가 되자
[인권의 바람] 윤석열 탄핵을 넘어 탈정치화 경계해야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다니는 대학이 등록금을 일방적으로 대폭 인상한다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진지한 얘기를 하는 중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통령이 담화와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에는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한다는 둥, "체제전복 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최보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4.12.06 16:40:46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인권의 바람] 성차별의 한국 사회에서 여대의 의미를 재구성할 때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쓴 문구다. 치열함이 묻어난다. 이 치열함은 어디에서 비롯하는 걸까. 먼저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받지 않고 학교 측에서 논의가 오갔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 측의 해명에 따르면, 학교 발전계획을 논의하면서 일부 교직원이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언급한 정도라고
2024.11.15 18:00:30
교육부장관부터 '진보'교육감까지, 성소수자를 위한 학교는 없다
[인권의 바람] '안돼'와 '나중에'의 혐오 정치에 이용된 성소수자 학생
중학생 때 굉장히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도덕교사가 있었다.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전도하며 왜 교회에 다녀야 하는지 설교했다. 종교인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종교 세계에서 다른 이를 아끼는 그들만의 방식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교사는 '동성애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동성애가 에이즈를 전파한다거나, 성경에서 금지하고 있다는 등 수업시간과
2024.10.31 18:58:26
'시발점'이 욕? 청소년에 '탕후루' 물었다면 문해력 논란 생겼을까?
[인권의 바람] 문해력 논란 속에 숨겨진 청소년 비하
"심심한 사과", "금일 휴업" 라디오 애청자인 나는 며칠째 라디오마다 쏟아내는 청소년의 낮은 문해력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문해력이 주요 방송 소재가 된 이유는 지난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5848명의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총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2024.10.11 17:55:37
뉴진스도 당한 직장 내 괴롭힘, 아이돌도 노조가 필요하다
[인권의 바람] 아이돌 노동자가 당하는 착취 직시하고 연대해야
뉴진스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무대효과가 난무하고, 쟁쟁한 아이돌들이 활동하던 시기 수수하고 청량한 콘셉트로 독보적인 인기를 휩쓸었다. 이런 뉴진스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화두가 된 것은 2024년 9월 11일 라이브 방송이었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팜 하니')가 라이브 방송에서 발언하며 팬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했다
2024.09.27 13:58:33
"온라인에 사진 올리기 겁나요"…조직적 디지털 성폭력 키운 건 누구?
[인권의 바람] 딥페이크 성폭력을 가능하게 한 여성혐오 문화
"온라인 공간에 사진 올리기가 겁나요" 지난달 딥페이크(허위합성영상물) 성폭력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여학생들이 sns 공간에 올린 프로필 사진 등 개인 사진을 내리거나 계정을 폐쇄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겨레> 보도로 알려졌듯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에는 2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성폭력 가담자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정기적으로 지
2024.09.05 15:58:16
한국사회 불평등의 종합판, 아리셀 산재 참사
[인권의 바람] 누구도 죽으려고 경계를 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는 죽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안전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 지난 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아리셀 산재참사 추모행동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이 한 말이다. 희생자 23명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기에 서울에서도 함께 추모하고자 만들어진 행사였다. 아리셀 산재 참사는 한국 사회 불평등의 현실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참사다. 지난달 24일
2024.07.12 20: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