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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헤게모니에 점령된 한국, 볼리비아보다 못한 현실 살아간다
[프레시안 books]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의 <사회해방과 국가의 재발명>
볼리비아에서 땡전 뉴스를 경험하다 <사회해방과 국가의 재발명>은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가 2007년 3월부터 4월에 걸쳐 볼리비아에서 행한 여러 차례의 학술발표와 초청강연 등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저 지면으로 접했을 뿐인데도 행사들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점이었다. 가령, "그레고리아 아빠사" 여성 인권 증진 센
우석균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
2023.03.11 13:29:01
'이상한 변호사' 아닌 '투명한 변호사 ○○○'?
[프레시안 books] 익명의 국선전담변호사가 쓴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한 피고인의 지인이 변호인에게 묻는다. '아무개가 변호사를 선임했어요?' "네 제가 국선변호인입니다." "국선이세요? 아, 변호사가 없어요? 돈이 없어서 변호사도 없이 재판받고……" (책 262쪽) 국선변호인은 이처럼 종종 '투명인간' 혹은 '유령'이 된다고 한다. 우연일까. 이들이 변호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사회에서 투명인간 혹은 유령 취급을 받는 이들
곽재훈 기자
2023.03.11 06:02:35
한국의 러시아 전문가가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 모습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박병환 지음, 뿌쉬낀하우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난 2월 24일 1주년을 맞았다. 우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서방 언론의 창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는가? 아니면, 러시아 언론, 우크라이나 언론의 창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는가?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다. 러시아에서 외교관으로 11년간 근무한 한국인 러시아 전문가
박세열 기자
2023.03.10 06:01:39
무려 100년도 더 흘렀지만 <빵과 장미의 도전>은 계속된다
<빵과장미의 도전> 출간 기념 북콘서트…새로운 페미니즘을 모색한다
'빵과장미(Pan y Rosas)'는 각각 생존권과 참정권을 의미한다. 1908년 3월 8일, 하루 12~14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 1만5000여 명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외친 구호가 빵과 장미였다. 이 빵과 장미 구호가 새로운 페미니즘의 길을 열고 있다. 100년이 넘게 지나도 여전히 빵과 장미는 유효하다. 지난 2003년 아
2023.03.07 10:06:39
"계급은 돈 이상의 것"
[프레시안 books] 벨 훅스의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계급'은 불편한 이슈다. 그러나 문화비평가이자 흑인 여성 페미니스트인 벨 훅스(Bell Hooks)는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계급과 계급 사회에 침묵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는 문학동네가 해제를 추가하고 번역을 새롭게 해 출간한 책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Where we stand : Clas
이명선 기자
2023.03.04 13:51:58
세상 누구라도 익명화 될 수 없는 특별함을 말하다
[프레시안books] 유진화의 <빛나는 날>
1 ‘일상’이라는 말처럼 평범하면서도 강력하게 우리를 규정짓는 단어가 또 있을까?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생물학적 생명을 보존하고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그로써 삶을 자신의 것으로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확보되는 일상이 진정 자신을 만족시키고 스스로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대개의 우리는 일상
최진석 문학평론가
2023.03.04 07:26:41
5월 김지하 시인 추모 심포지엄 열려
특별 전시회 등 추모 행사 준비
'타는 목마름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노래한 김지하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1주기에 즈음해 오는 5월부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일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 심포지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김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생명 사상>을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대희 기자
2023.03.03 09:18:16
챗GPT가 쓰고 파파고가 번역한 책, 단 7일 만에 출간되다
[프레시안 books]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챗GPT가 그야말로 세계를 흔들고 있다. 이 인공지능이 직접 쓴 책이 나왔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스노우폭스북스)이다. 챗GPT가 글을 썼고 네이버의 AI인 파파고가 우리말로 옮겼다. 셔터스톡 AI가 일러스트했다. 그야말로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주는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인간 출판 기획자(서진)가 기획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2023.03.01 10:28:10
'헤이세이' 일본의 실패담, 오늘 한국의 이야기다
[프레시안 books] <헤이세이(平成)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여러모로 30여 년 전 일본과 비교되는 요즘의 한국이다.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한 후 빠른 속도로 시장이 경착륙 중이다.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투기로 인해 가계부채가 막대하게 늘어난 모습도 지금 한국과 과거 일본이 닮은꼴이다. 급격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는, 한국이 옛 일본보다 무지막지하게 심각할 뿐, 역시 두 나라가 닮았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02.25 06:38:27
日 야스쿠니 문제의 숨은 본질 직시할 때
[프레시안 books] <메이지의 그늘>
'야스쿠니 문제'라고 하면,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한일간의 역사, 외교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하긴 그런 측면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은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은 일본의 독특한 종교성과 그를 기반으로 한 정치성의 문제이다. 그런 관점 없이 야스쿠니를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야스쿠니 문제의
야마모토 조호 정토진종 승려
2023.02.21 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