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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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호
자기 주도 학습과 한자 공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프레시안>에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다. <공부가 뭐라고>, <자기 주도 학습이 1등급을 만든다> 등의 저서를 냈다.
부모님, 자녀와 함께 도서관에서 교과서 읽어 보세요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6> 13. 교과서는 재미있다
공부는 책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사실,공부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 인정해주면 좋겠다.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 먹일 수 없는 것처럼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할지라도학생 머리에 지식을 집어 넣어줄 수는 없다는 사실과예쁨도 자기에게서 나오고 미움도 자기에게서 나오는 것처럼공부도 학생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에 고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5> 13. 공부도 재주임을 인정해야
멋지게 축구공 다루는 아이가 있고,축구공 피해 다니는 아이도 있다.그림 잘 그리는 아이가 있고 못 그리는 아이도 있으며노래 잘하는 아이 있고 음치라 놀림 받는 아이도 있다.각자 키 다르고 얼굴 다르고 성격 다른 것처럼재주 역시 사람마다 제각각이다.모든 재주를 몽땅 가진 사람 없고한두 가지의 재주는 전혀 갖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중요한 것은, 한두 가지 재
아이를 자라게 하는 힘: 믿음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4> 12.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경청해 주어야
아들에게 연락 없는 지 2주가 지났음을 확인한 순간걱정이 되었고, 걱정을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었다.아내는 아무 일 없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전화하지 않는 아들을 두둔하고 나의 믿음 부족을 나무랐다.부리나케 전화하였는데 받지 않아서 더욱 초조해하고 있을 때전화가 걸려왔다.궁금하고 걱정되어서 전화했다는 말에어린 아이 아니니까 걱정 말라며오히려 나의 근심
교육은 용서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3> 11. 용서해주고 칭찬해주어야 (2)
교육은 용서다.그리고 우리 모두는 너나없이 용서받을 권리가 있다.그래서일 것이다. 결혼식 주례 때마다다음과 같은 말을 주례사 말미에 넣는 이유가.지금 이 시간, 신랑 신부는 어른이 되는 의식을 치르고 있지만결혼식을 치른다고 곧바로 어른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올해 서른둘인데.......하객 여러분은 어떠했는지 몰라도 저는마흔 살까지도 어른답지 못했습니다
선생님들께: 용서가 최고의 교육입니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2> 10. 용서하고 칭찬해야 (1)
졸업생이 어색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다가왔다.군 입대 전에도 몇 차례 찾아왔던, 3학년 담임 맡았던 제자였다.고3 어느 날,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빼앗았더니가방을 주섬주섬 싸서는 교실을 나가버렸고,불렀음에도 들은 채 않고 사라졌던 제자였다.아이들도 다 보고 있던 상황, 담임인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던,교사의 권위와 자존심, 교권을 완전히 짓밟아버
수능 앞둔 학생은 여행 가야 한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1> 9. 여행 떠나보내고 고생하도록 도와야
고3 진급을 앞둔 1월에아들은 일본에서 진행된 한일 청소년 교류 캠프에 다녀왔다.청소년 단체에서 실시하는 12일 일정의 국제교류캠프였는데대학입시와는 관련 없는 '연수'라는 이름의 여행이었다.처음 참가 권유를 받았을 때, 아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재차 권유하였지만,고3인데, 수능이 10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무슨 캠프냐며 펄쩍 뛰었다.그러나 내 생각은
어른 역할은 학생 생각하는 힘 키우는 것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0> 8. 질문할 시간,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학생들에게 물었다. 발아(發芽)의 3대 조건이 무엇이냐고?발아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표정의 아이들이 많아서'싹이 틀 발(發)' '싹 아(芽)'로'식물의 싹이 나는 것'이라 설명해 주었지만흙, 물, 햇볕, 영양분, 공기, 비료 등을 이야기할 뿐'온도' '산소' '수분' 세 가지를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학생은한 명도 없었다.배운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서너 명의 아
학부모가 할 일 첫 번째: 아이 재우기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9> 7. 수면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조는 아이들, 책상에 엎어져 자는 아이들.깨우다보면 수업 제대로 할 수 없기에, 또깨워놓아도 곧바로 졸기에, 그리고어차피 공부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에모른 척 눈감고 그냥 수업을 계속한다.다음 시간에라도 공부하라고,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모른 척 넘어간다는 선생님도 많다.부끄럽지만 나도 그렇다.오늘 5교시 수업 마치고
잘 노는 아이가 공부 잘 한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8> 8. 학생도 노는 시간 가져야 한다
수능을 100일 앞둔 고3생 수험생들을 취재하기 위해모 방송국에서 학교를 방문하였다.그리고 그날 저녁 텔레비전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의 화면과 함께"고3 교실에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학업 열기로 인해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라는 뉴스를 전해주었다.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의 연출된 화면도 쓴웃음을 주었지만팽팽한 긴장감이라는 표현은 더더욱 큰
성적 올리는 첫 번째 비법은? 체력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7> 5. 건강하고 행복해야 공부 잘할 수 있다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드리블, 패스, 슈팅 능력, 전술 이해력을 이야기하지만정말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요소는 체력이다.체력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드리블 기술도, 패스 능력도,슛 능력도, 전술 이해력도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그렇기 때문에 축구선수뿐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는,심지어 체력이 의미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 종목의 선수까지도체력 훈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