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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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월간 <작은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시사, 정치, 경제 문제까지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월간지입니다. 일하면서 깨달은 지혜를 함께 나누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찾아 나가는 잡지입니다. <작은책>을 읽으면 올바른 역사의식과 세상을 보는 지혜가 생깁니다.
"감옥에서 나오니 여긴 큰 감옥"
[작은책] <공동정범>·<마이 스윗 홈>·<두 개의 문>
20대 시절, 사무실에 출근하면 밤사이 온 팩스를 철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광고지나 동문회보 같은 것들은 버리고 인권하루소식('인권운동사랑방'이 1993년~2006년까지 발행하던 소식지)은 늘 소중히 챙겼습니다. '그날그날 열심히 읽어야지' 다짐하지만 그렇게 읽을거리는 서류철 안에 수북이 쌓였고, 어느 날 문득 펼쳐 보면 팩스로 받은 인권하루소식
류미례 독립영화 감독
"최순실이요, 돈 띵가 뭇짜나요"
[작은책] 어른인 우리는 대답할 의무가 있다
지난해 12월 초, 처음으로 나랑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정확히는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하는 집회에 나보다 더 일찍 와서 집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난 것이다. "너거 요 뭐 하는 줄 알고 왔나?" "알아요." "뭐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는 거잖아요." 학창 시절부터 앞자리에,
김정현 해양초등학교 교사
모여 있으면 집회, 이동하면 시위
[작은책] 집회·시위 기초 상식
정치가 대다수 국민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타오르는 촛불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현직 대통령이 개입한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100만, 200만 명을 넘는 인파가 모였으나 평화적인 집회·시위가 보장되자 당연하게도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김묘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식판으로 뒤통수를 찍어라
[작은책] 국과 김치뿐인 밥상, 그래도 힘이 난다
구사대가 출근투쟁을 하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노동자는 공장을 지키는 특이한 곳이 있다. 보통 출근투쟁은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은 자동차용 에어컨과 열교환기를 생산해 현대,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자동차공조 전문기업이다. 1993년 '만도기계'가 아산 공장을 가동한 이후 자본이
정인열 <작은책> 기자
한 코 한 코 나와 세상을 엮다
[작은책] 다큐 <야근 대신 뜨개질>
저는 회사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28살에 공중파 방송국에서 계약서도 안 쓴 채 3개월간 일용직으로 일한 경험은 있지만, 정규직 사원들이 만들어내는 신분제 질서에 놀라서 얼른 나왔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은 가끔 저를 찾아와 "우리는 떠나왔지만 너는 여전히 꿈을 좇고 있구나" 하고 격려해 주며 맛있는 음식을
벌들의 전쟁
[작은책] 꿀 훔쳐가는 도둑벌, 우리네 인생사와 닮은꼴
강원도 평창 청옥산 중턱에서 경상북도 군위 소보면 야산으로 봉장을 옮겨 왔다. 산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가 살기에는 평창 산골이 딱이었으나, 봄이 더디 오고 일조량이 짧아 꿀벌들이 번성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었기에 이곳으로 옮겨 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6월부터 8월까지는 다래화분과 야생화꿀, 그리고 피나무꿀을 따기 위해 다시 평창 산골로 이동양봉을 갈
이순이 벌 농사꾼
촛불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작은책] 촛불과 국제경제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50여 일 만에 2만 촛불은 230만 횃불이 됐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진출했습니다. 함께자리는 이번 주 이슈로, △ 촛불과 국제경제 △ 촛불과 생태환경 △ 촛불과 인문정신을 준비했습니다. 각각의 글은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와 3차 촛불집회 전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자괴감'은 대통령 몫이 아니다
[작은책] 촛불과 생태환경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박근혜, '올바름' 아닌 '사악함' 품다
[작은책] 촛불과 인문정신
김경진 <고전, 어떻게 읽을까?> 저자
'낙태'와 '살인', 말들의 속살
[작은책] '낙태 선택', 누군가를 죽이고 살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0월 3일 폴란드 거리는 검은 옷의 여성들로 넘쳐 났다. '검은 월요일'라 불린 대규모 시위가 바르샤바, 크라쿠프, 브로츠와프 등 폴란드 대도시 곳곳에서 벌어졌다. 여성들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가사와 육아도 뒤로하고 거리로 행진했다. 낙태 전면 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여성의 몸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여성들의 선택권을 옹호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
김서화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