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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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이며,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및 중국 문제 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중화민국 국립정치대 동아연구소에서 현대 중국정치경제학을 전공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에 관한 100여 편의 연구 논문과 <한 권으로 이해하는 중국>, <중국의 정체성>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한-중-일 이어도 삼국지, 마지막 승자가 되려면…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한중 해양 경계 획정, 무엇이 문제인가?
한중 양국 간에 적어도 법적으로 도서 영유권을 다투는 곳은 없다. 그러나 양국 사이에 있는 서해의 폭이 너무 좁은 까닭에 배타적 경제 수역(EEZ) 획정을 둘러싸고 지난 20년간 신경전을 벌여왔다. 양국은 1996년 유엔(UN) 해양법 협약에 가입한 이후 2008년까지 총 14차례의 국장급 회담을 진행해 왔으나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물론 이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모란봉 악단은 단순한 걸 그룹이 아니다"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모란봉 악단 공연 취소, 북중 관계의 속내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직접 창단을 지시하고, 북한의 새로운 변화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북한 최초의 걸 그룹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중국이 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상무위원을 파견해 화해의 물꼬를 튼 이후
위기의 중국 경제와 시진핑의 '공급 측 개혁'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신창타이' 시대의 공급 측 개혁
올 초부터 중국 경제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이 불가능한 중속 성장 시대, 이른바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 시기를 맞이했으며 이를 기초로 향후 '중국식'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본래 미국에서 만들어진 용어인 뉴 노멀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가 앞 다투어 부채 축소에 나서면서 세계
美 달러는 왜 중국의 '굴기'를 허락했나?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위안화 SDR 편입의 정치경제학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IMF는 지난 11월 30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특별 인출권(SDR)을 구성하는 바스켓 통화에 위안화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SDR이란 IMF 회원국이 외환 위기를 겪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이 통화 바스켓에 들어가는 것은 세계 경제의 엘리트 화폐로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
후야오방의 복권, 왜 지금인가?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후야오방 복권과 중국 정치의 '뜨거운 감자'
‘중국 공산당의 양심’으로 불리는 ‘비운의 총서기’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 총서기가 공식 복권됐다. 후야오방 총서기의 서거 26주년인 올해,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탄생 100주년인 11월 20일을 맞이하여 정치국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류윈산(劉云山) 상무위원 주재로 ‘후야오방 동지 탄생 100주년 기념 좌담회’를 열었다.
하나의 한반도? 남북도 중국-대만처럼 할 수 있을까?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92 컨센서스', 모호성이 만든 기회와 위기
분단 66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중국과 대만(타이완)의 최고 지도자 간의 만남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만 마잉주 총통의 정상 회담은 '양안 최초의 정상 회담'으로 그 내용에 상관없이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이번 정상 회담은 2016년 1월 16일 실시될 예정인 대만 대선의 판세가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에게 기울어
中 시진핑은 왜 레임덕 대만 총통을 만났나?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시진핑과 마잉주의 정상 회담
서로 상대방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과 대만(타이완)이 싱가포르에서 분단 66년 만에 파격적인 최초의 정상 회담을 가졌다. 세계적 지도자의 반열에 올라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권 말기 레임덕으로 존재감을 상실한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간의 회담에서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는 건 애초부터 무리다. 중국의 오성홍기를 상징하듯 빨간 넥
"GDP 따위가 대수냐?"…중국이 변했다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신창타이
올해뿐만 아니라 미래 중국을 설명하는 화두로 떠오른 '신창타이(新常態)'라는 말은 '뉴 노멀(New Normal)'을 중국식으로 번역한 말이다. '뉴 노멀'의 사전적 의미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또는 표준'이다. 특히 경제학적으로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부상한 새로운 경제 질서, 즉 금융 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중국 경제, 정말 위기인가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중국 경제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중국이 이제 과거의 고속 성장기를 지나 중속(中速) 성장기에 접어 들었고 GDP 7%대 성장이 새로운 정상상태가 된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 시기에 진입했음을 천명했다. IMF는 이달 초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4년의 7.3%에서 2015년에 6.8%로 떨어질 것이고, 2016년에는 6.3
영국, 미국 버리고 중국 품에 안기나?
[강준영의 차이나 브리핑] 시진핑의 영국 단독 방문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늘(19일)부터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은 이미 2004년 영국과 외교적 수사로는 최고 단계라 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중국 정부는 10년 만에 이뤄진 이번 국빈 방문이 영국만을 대상으로 한 '단독 방문'임을 강조했다. 작년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을 '단독' 방문해 답보 상태였던 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