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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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
pbpm@hanmail.net
이재봉 교수는 1983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1996년부터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2018년 현재 '남이랑북이랑' 공동대표, '통일경제포럼' 공동대표, '함석헌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 <두 눈으로 보는 북한>, <이재봉의 법정증언>,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등이 있습니다.
은근히 5.16 쿠데타를 원했던 미국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 5.16쿠데타와 미국의 역할 (2)
3. 사월혁명 이후 5.16쿠데타까지 한국의 상황과 미국의 대응 (1) 민족통일운동과 반미감정 1960년 7.29 총선에 따라 들어선 장면 내각과 미국을 가장 곤란하게 만든 것은 4월혁명의 영향으로 불붙은 민족통일운동과 반미감정의 확산이었다. 1960년 6월 재미동포 김용중과 일본에서 귀국한 김삼규가 통일 논의에 불을 붙였다. 이 가운데 김삼규는 1948년
이재봉 원광대학교 교수
미국 외교문서에는 없는 5.16 쿠데타의 기록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 5.16쿠데타와 미국의 역할 (1)
1. '5.16쿠데타' 명칭에 관해 1961년 5월 16일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 즉각 정부를 장악하고 '군사혁명위원회'를 만들어 반공을 국시로 삼는다는 '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한 것이다. 아울러 1년 전의 '4월 혁명'은 '4.19의거'로 깎아내렸다. '5.16혁명' 또는 '5.16군사혁명'이 '쿠데타' 또는 '군사정
'미국의 충고'로 수습된 4.19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 4월 혁명과 미국의 개입 (4)
5. 허정 과도정부와 미국의 내정간섭 4월 27일 이승만이 물러나자 미국의 내정간섭은 더욱 다양해지고 심해졌다. 그날 즉각 국무부는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허정 과도정부가 일본과 관계 개선을 꾀하고 미국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추구하도록 했다. 그리고 송요찬 장군이 한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학교수들은 학생들의 데모 방지
"미국의 사람"이었던 이승만, 결국 미국에 버림받다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 4월 혁명과 미국의 개입 (3)
4. 민중의 저항과 미국의 개입에 따른 이승만의 하야 1960년 3.15 부정선거로 마산에서 대규모 군중 데모가 일어나자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사태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4월 2일 매카노기 대사는 미국이 세계 다른 어느 곳보다 한국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국무부에 건의했다. 미국은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중대한
3.15 부정선거는 이승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 4월 혁명과 미국의 개입 (2)
3. 자유당 독재와 3.15 부정선거 1945년 8월 한반도 해방과 분단에 이어 1950년 6월 전면전으로 확대된 한국전쟁은 남한에 극심한 친미반공 체제가 구축되도록 이끌었다. 1945년 9월 미 군정이 시작되면서부터 '미국의 사람'으로 선택된 이승만 대통령은 남한 민중의 지지보다는 미국의 지지와 막대한 원조를 기반으로 정권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반공정책을
이승만 하야, 미국의 내정간섭 결과였다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 4월 혁명과 미국의 개입
'한반도문제와 미국의 개입'을 주제로 연재를 시작한다.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부터 2018년 현재까지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절대적이거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한국은 비굴할 정도로 미국에 의존적이거나 종속적이었다. 나라 안팎에서 '미국의 51번째 주 (the 51st state of the United States)'라고 조롱당할
트럼프, 평양과 예루살렘으로 재선 노리나
[기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철저히 '계산된' 트럼프 행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능한 협상가요 교활한 장사꾼이다. 성 차별과 종교 차별 그리고 인종 차별 등을 일삼으며 막말을 쏟아내지만 미치광이가 아니다. 한반도와 중동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며 전쟁을 일으킬 것 같지만 전쟁광도 아니다. 뜬금없어 보이는 언행조차 자신의 재선을 위해 철저히 계산된 듯하다. 트럼프가 지난 6일(현지 시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
북한, 독재 국가는 맞지만 '북괴'는 아니다
[기고] 6.15와 '북괴'의 '도발' : 역지사지로 남북관계 개선을
6월 15일은 남북관계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999년 6월 15일, 제1차 서해교전이 일어났다. 1년 뒤 2000년 6월 15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이 발표됐다. 북한군인 30~40명이 물에 빠져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서해교전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가 북한을 한사코 '북괴'라 불렀다. 북한군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면 가만두지
미·중·러·일에 특사 보낸 문재인 정부, 북한에는?
[기고] 북한을 핵무기에서 떼어 놓으려면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대가 크다. 평화와 통일이 한 발짝이라도 앞서 정착되고 하루라도 앞당겨질 것 같다. 꽉 막힌 남북관계가 뚫릴 것 같고 잔뜩 꼬인 한중관계가 풀릴 것 같다. 세 가지 걸림돌을 넘어야 한다. 미국의 간섭과 북한의 어깃장 그리고 남한 극우보수 세력의 반발이다. 미국은 남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하자 바로
'탈북촌' 말하는 박근혜, 목적은 내년 대선?
[기고] 한반도 평화의 갈림길, 미국과 한국 대선을 앞두고
1. 미국 대선 9월 30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일본의 한 변호사단체가 국회에서 '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토론 중 내가 아시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더니 청중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는 여성을 비하하고 인종과 종교를 차별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미치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