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8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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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입니다. 2008년부터 <프레시안>에 글을 써 오고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산업의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 등을 다뤘습니다. 지금은 [인사이드경제]로 정부 통계와 기업 회계자료의 숨은 디테일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위에 GM 있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한국 정부와 GM의 머니 게임이 기가 막혀
'설마 차입금 출자 전환할 때 우선주로 하겠어?''설마 신규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대출로 하겠어?' 결국 설마가 사람을 잡고 말았다. 하지만 GM의 전략 전술은 인사이드 경제의 상상을 넘어섰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 : “GM 약속만 믿으면 눈 뜨고도 코 베인다”) 협상에 나선 한국 정부는 GM의 요구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
GM노조만 '무릎 꿇어!'...이게 협상인가?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실사보고서도 비공개, 정부 관계자는 말 바꾸기
어지럽고 멀미가 날 지경이다. GM을 상대로 한국 정부가 보이는 태도가 말이다. 좌로 갔다, 우로 갔다, 중앙선 침범은 기본이고, 신호위반 유턴을 밥 먹듯이 하니 말이다. 어제 했던 말을 오늘 뒤집고, 오늘 한 말은 밤중에 또 달라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말 바꾸기'? 시간을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댄 암만 글로벌GM 사장이
GM이 들고온 '독자 생존'은 사실 '철수 플랜'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GM이 철수해야 힘을 갖는 협약
현재 GM과의 협상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조조정 원칙으로 ‘독자생존’을 강조한다.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기업의 회생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다는 것. 다만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면 구조조정과 산업은행 지원을 통해 홀로 생존할 능력을 갖추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해외매각 반대 여론에
GM에 면죄부 주려 하나?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문재인 정부의 '시험대'
지난 30년 사이 한국에서 완성차 공장이 폐쇄된다는 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13일, GM이 한국 제조업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오만한 일을 시작했다. 군산공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우리는 가히 ‘GM 사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상황을 겪고 있다. 그런 GM과 교섭을 하는 주체가 둘 있다. 하나는 노동조합이며 현재 201
GM 대량해고, 그리고 우리 안의 '비겁'과 마주하기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구조조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부평의 어느 늙은 노동자 한 분이 천막으로 찾아왔습니다. 나 같이 늙은 노동자가 나가야 군산의 젊은 노동자들이 부평에 넘어올 수 있다면서, 오늘 사직서 쓰고 오는 길이라더군요. 힘내라면서 봉투를 주고 가셨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군산 살자고 늙은 노동자들 나가는 거 바라지 않습니다. 함께 살고 싶습니다." 지난 2월 23일, 부평역 광장이었다. 한국GM지
GM의 희한한 '선거공학'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선거를 활용해 대정부 협상력 높이는 GM의 전술
GM은 왜 2월 13일, 전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을까? 바보 같은 질문일지 모르지만 오늘 인사이드 경제는 이걸 화두 삼아 얘기를 풀어볼 생각이다.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작년 12월, 한국GM 임금교섭 막바지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8년 2월말" 명시를 고집한 GM 교섭이 막바지로 치닫던 작년 12월 29일 저녁, 갑
GM 약속만 믿으면 눈 뜨고도 코 베인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협상과정, 어떤 쟁점 살펴야 하나
"정부와 산업은행은 GM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파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3월 14일 기자 간담회)"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굿 코리안 시티즌'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도 믿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3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 GM과 금융당국 사이에 갑자기 훈풍이 불고 있
저임금 노동자는 무슨 돈으로 소비를 하나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중복할증 폐지에 이어 최저임금 노동개악까지?
(문재인)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서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심상정) 물론 입법도 해야겠지만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여러 법, 정책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국정의 우선순위로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문재인) 노동시간은 이미 현행법으로도 법정 노동시간이 주 40시간제,
한국서 생산한다던 GM 전기차 볼트, 왜 미국으로?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신차 배정? 생일날 잘 먹잔 말보다 믿음 안 간다
"군산공장에는 차세대 캡티바를 투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놀라지 마시라. 5년 전 얘기니까. 2013년 2월 22일 오전이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부평공장은 잠시 시간이 멎은 것처럼 느껴졌다. 당시 GM 해외사업본부 사장이던 팀 리(Tim Lee)가 한국을 방문해 부평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 상대로 ‘경영설명회’를 가지며 쏟아낸 얘기이다. 군산공장에서 차
GM에 뒤통수 맞은 산업은행이 지금 해야 할 일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GM 본사와 체결한 CSA, 무슨 내용 담겼나
날이 갈수록 의혹만 깊어지는 한국GM의 재무구조, 이번엔 정말 낱낱이 밝혀낼 수 있을까? 인사이드 경제는 그 중 핵심은 턱없이 높은 매출원가율이라고 주장해왔다. 한국GM의 93~94%에 달하는 매출원가율은 국내 동종사는 물론이고 GM 글로벌 내 다른 사업부에서도 찾기 힘든 수준이다. 현재까지 언론들이 잘 지적하고 있듯이, 매출원가율을 높게 만드는 요소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