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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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길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환경운동은 '내 지갑을 지키는 운동'이다"
[함께 사는 길] 2018년 토목 예산을 감시하다
나는 환경연합 중앙사무처 에너지국 권력감시팀 팀장이다. 그러나 내 명함에는 '두마리토끼팀 장하나'라고 쓰여 있다. 명함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두마리토끼팀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물론 그런 질문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설명하게 된다. 환경운동이 예산운동을 하는 이유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환경운동이라고 하면 환경을 보전하고,
장하나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에너지국 권력감시팀 팀장
토요일 아침, 그림책 두 권을 가방에 넣고 동해를 가다
[함께 사는 길] <토요일의 기차>, <버스를 타고>
구청이 꽤 많은 예산을 들여 새로 블록을 깔았다는 사무실 근처 보도를 걸었다. 떨어진 활엽수의 마른 잎이 '바스스' 소리를 내며 바람에 끌려 따라왔다. 가을이 깊었고 밤이 빨리 오고 옷깃을 여며야 한기를 겨우 가릴 수 있게 되었다. '불타는 금요일'의 자정으로부터 세 시간도 더 지난 새벽에야 사무실에서 나온 길이다. 사람 없는 길을 고개를 숙이고 걷는 나를
박현철 <함께사는길> 편집주간
문재인 정부, 석탄발전소 확대 용인?
[함께 사는 길] 세계 상위 5개 대규모 석탄발전소 중 3개가 한국 충남에 있다
한때 화력발전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원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다수의 시민들은 화력발전소의 추가 건설에 반대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기오염을 감수하더라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66퍼센트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렇다'고 말한 사람은 8퍼센트에 불과했다. 충남도가 9월 충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 활동가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하냐고요?
[함께 사는 길] 뇌, 서울 살이 10년이면 런던·워싱턴보다 5년 빨리 퇴화
다시 미세먼지를 걱정할 계절이 왔다. 가을에서 겨울,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미세먼지의 생활세계 침습은 전통적으로 석탄화력발전과 같은 고정식 거대 미세먼지 직접 배출원과 자동차와 같은 주로 미세먼지 2차 생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영향으로 야기된다. 게다가 한반도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의 도래에 큰 영향을 받는다. 2013년부터 전국적인 미세먼지종합대책이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미세먼지는 재난이다
[함께 사는 길] 자동차가 쉬(休)면 도시가 숨을 쉰다
최근 5년간 전국의 PM10, PM2.5 연평균농도는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PM10 20㎍/㎥, PM2.5 10㎍/㎥)을 매해 두 배 이상 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인구과밀, 자동차의 지속적인 증가, 에너지 사용증대, 경제·산업 집중, 중국으로부터 황사·대기오염물질의 유입증대 등이 공기 질을 악화시킨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연소나 자동차 배
이세걸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동물원 사자 우리에 온열기가?
[함께 사는 길] 전주동물원 10개월의 변화
전주동물원(전주 덕진구 소로리 68)은 1978년 6월 개원했다. 규모는 국내 3위에 해당하는 3만8000평이지만, 그동안 잇따른 동물 폐사와 낡은 시설로 반갑지 않은 평가와 비판을 받아왔다. 전주시는 '생태숲동물원'을 표방하고 2018년 말까지 400억 원을 들여 종별로 더 넓은 면적과 자연상태의 서식환경에 가능한 한 가깝게 사육사를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함께사는길> 편집부
'MB 적폐' 4대강사업 예산, 여전히 남아있다
[함께 사는 길] "4대강이 복원되는 순간까지 차분하고 끈질기게…"
국정감사 시즌에는 하루 사이에도 여러 뉴스가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다. 4대강사업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 국민적 심려를 끼쳐서 반성'한다는 뉴스, 4대강사업에 앞장섰던 한 정치인을 현 정권의 교육부가 국립대 총장으로 추천해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뉴스, 한강 복원을 약속했던 서울시가 인천시와 손잡고 비밀리에 경인운하 연장을 추진한다는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물순환팀 팀장
"제발, 우리 가족을 지켜줘…"
[함께 사는 길] 전주천 수달 가족의 비극
광복절 아침, 중화산동 효자교 언더패스 도로 위 선혈이 낭자하다. 전주천의 귀염둥이 수달이 죽었다. 지난 2월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두 번째 로드킬이다. 죽은 수달은 몸길이 75센티미터 남짓에 몸무게는 7킬로그램 수컷이었다. 지난 5월 전주천 서신보에서 어미 곁을 돌며 물장구치고 재롱을 피우던 새끼 두 마리 중 한 마리, 시민들과 눈까지 맞추던 새끼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호모 스투피두스'의 마인드리스 이팅
[함께 사는 길] 소박한 식사는 축제의 식사다
모래알보다 많은 별들, 별들만큼 많지는 않지만, 무한하다 할 만큼 많은 우리 몸속의 박테리아들. 그리고 이 두 무한성의 주인공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음식이라고 부르고 있는 물질이다. '호모 스투피두스' 별이나 박테리아만큼은 아니어도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우석영 환경철학연구자
주방세제로 야채나 과일 세척해도 되나요?
[함께 사는 길] 1종 세척제로 씻어도 음용 가능한 물로 다시 한 번
"한국 미라클피클사의 '은나노 스텝 고급주방세제'입니다. 너무 잘 닦이고 좋은데, 성분 표시에는 계면활성제, 알파올레핀계, 고급아민계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야채 과일을 씻어도 된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나요?" '고급주방세제', '보건복지부 고시 1종 원료 사용' 제품에 화려하게 표기된 문구만으로 다른 세제와는 달라 보이는데요. 거기에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