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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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농업 및 환경문제 전문가로 김대중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역임하였으며 <프레시안> 고문을 맡고 있다. 대학과 시민단체, 관직을 두루 거치며 농업과 농촌 살리기에 앞장 서 온 원로 지식인이다. 프레시안에서 <김성훈 칼럼>을 통해 환경과 농업,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빈곤층 700만명'의 한국,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김성훈 칼럼] 한국 농업경제학이 나아갈 길
현재 우리나라 농업 농촌 농민의 현주소는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신세이다. 믿었던 촛불혁명의 총아 문재인 정부의 농정마저 속된 표현으로 싹수가 노랗게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선 때의 농정공약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발표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서는 슬그머니 사라지거나 퇴색해 버렸다. 농업과 농촌 농민 정책 분야의 공약이 잘 보이지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전 농림부장관)
농업 없는 나라, 농촌 없는 도시, 농민 없는 국민
[김성훈 칼럼] 죽음의 먹거리 정책에서 벗어나는 길
지난 9년간 '이명박근혜' 정권 하의 농정은 반(反)자연·환경, 반(反)국민소비자, 반(反)농민 정책 일변도이었다. 바꾸어 말해 친(親)자본, 친(親)기업, 친(親)산업 위주의 반(反)생명 농정이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억압받거나 축소되었고 대신 GMO(유전자조작)식품과 제초제 농약 등 화학의존형 농업이 주류를 이뤘다. 해외농산물과 화학재료 의존형 식품산업
김성훈 경실련 고문
새 정부의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최소한의 기본조건
[김성훈 칼럼] "이제 농업문제는 90%가 정치, 10%가 현실 응용문제"
지난 겨우내 그리고 올봄까지 수천만의 촛불이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며 행진한 끝에, 마침내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켰다. 그런데 어쩌나. 그전과 똑같은 정경유착에 찌든 정치인, 관료, 학자, 교수와 기레기들이 아직 세상을 뒤덮고 있고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실권을 장악하려 든다면? 나라와 겨레 형성의 최소한의 기본조건(
김성훈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
"투표는 덜 나쁜 사람 찍는 의로운 일"
[김성훈 칼럼] 불평등과 양극화, 박정희가 뿌려놓은 '눈물의 씨앗'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 배달의 농사형제 울부짖던 날 / 손가락 깨물며 맹세하면서 / 진리를 외치는 형제 그립다! 밝은 태양 솟아오르는 우리 새 역사 / 삼천리 방방곡곡 농민의 깃발이요 / 찬란한 승리의 그 날이 오길 / 춤추며 싸우는 형제 그립다"(작사 : 김성훈, 작곡 : 차곡(借曲)) 춤추며 싸우는 형제 그립다 이 노래는 원래 수원의 서울
거대한 괴수로 변한 식품산업과 그 좀비들
[김성훈 칼럼] GMO 좀비와 제초제 강시(僵屍)들의 향연
일찍이 농부시인 웬델 베리(Wendel Berry)는 노래하였다. "사람들은 건강(안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식품산업이 만든 음식을 사 먹으면서, 음식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의료산업의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의 맥거번 상원의원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의 질병 대부분 먹는 음식에서 기인한다(Food-originated diseases)."고 했다. 다른
탄핵 정국서 탄식하다 "아, 사람이 아니구나"
[김성훈 칼럼] 사람이 먼저이고 백성(百姓)이 먼저다!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아렴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回想)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앞에 자즈러지노라! 아, 찔림없이 아픈 나의 가슴!" (변영로의 '봄비' 중에서) 아, 찔림없이 아픈 가슴들 지난겨울 내내 때론 혹독하고 때론 푸근한 날씨 속에서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생들은 참으로
남북한,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길 있다
[김성훈 칼럼] 실낙원(失樂園)의 별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탄핵으로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일찍 다가올 모양이다. 출사표를 밝힌 후보들이 벌써 일곱 명을 넘어섰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콘텐츠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한반도의 현안인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과 공정(公正)사회 건설을 이룩하겠다는 새 세상을 꾸릴 청사진도 보이지 않는다. 국내 정치개혁 과제에 못지않게
병신년(丙申年)을 보내며…"천민 자본주의 끝내자"
[김성훈 칼럼] 한비자(韓非子)의 나라가 망할 징후들을 극복하려면…
병신년(丙申年)은 가히 '난세(亂世)'라 불러 부족함이 없는 한 해이었다. 그 마지막 날 12월 31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 시위대 말석에 참가하여 박근혜 치하의 국정 문란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 농단 사태를 규탄하던 중 어마지두에 새해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한 소감은 착잡하였다. 박근혜 통치 하의 4년을 되돌아 볼 때 이미 해마다 곳곳에 나라가 망할 징
이게 나라냐? 미완의 명예혁명 안 되려면…
[김성훈 칼럼] 새 가치와 새로운 틀(Frame)을 짤 절호의 기회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중략) /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그런 의미가 있죠 /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고 말해요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 새로운 꿈을 꾸겠다고 말해요-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지난달 19일 가객 전인권의 포효 소리는 청와대 200m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영매의 미스터리
[김성훈 칼럼] "흩날리는 바람 속에 그 답이 있네"
"얼마나 많이 쳐다봐야 하늘을 볼 수 있나? 얼마나 많은 귀가 있어야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 그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나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알게 될까? 친구여, 그 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네 그 답은 흩날리는 바람 속에 실려 있네"(필자 역)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이 마치 우리 대한민국 민생들의 현실을 노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