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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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협
40세 나이에 교수직을 그만둔 후 20여 년간 독학으로 문명교섭사를 공부해 온 역사학자. 서울대학교 이공계 수석 입학 뒤 사학과로 전과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프레시안 장기 연재를 바탕으로 <해방일기>, <뉴라이트 비판>, <페리스코프>,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 등의 책을 썼다. 프레시안 창간 때부터 거시적 관점에서 역사와 한국 사회를 조망하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역사 앞에서>의 저자 김성칠 교수가 부친이다.
'서세동점'의 해소, 다른 백 년을 가져온다 ③
[백년포럼] 유기론적 원리 복원, 서구 한계 극복할 대안인가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리는 '백년포럼'에서 발표될 역사학자 김기협 선생의 발제문 '서세동점의 해소, 다른 백 년을 가져온다'의 마지막 글을 싣는다. 이번 '백년포럼'에서는 김기협 선생의 발제에 이어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을 할 예정이다. (3) 어떻게 달라질까? 전쟁이 정치가 된 까닭 전쟁의 의미에 관해 가
김기협 역사학자
'서세동점'의 해소, 다른 백 년을 가져온다 ②
[백년포럼] 동아시아 근대현대사의 흐름
오는 11월 26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리는 '백년포럼'에서 발표될 역사학자 김기협 선생의 발제문 '서세동점의 해소, 다른 백년을 가져온다'의 두 번째 글을 싣는다. 이번 '백년포럼'에서는 김기협 선생의 발제에 이어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을 할 예정이다. 발제문의 3회분은 25일에 게재될 예정이다. 편집자 (2) 동아
'서세동점'의 해소, 다른 백 년을 가져온다 ①
[백년포럼] 150년 이어진 서구 중심의 '상식', 여전히 유효할까?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백년포럼'에서 발표될 역사학자 김기협 선생의 발제문 '서세동점의 해소, 다른 백년을 가져온다'를 세 차례로 나누어 싣는다. 11월 26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백년포럼'에서는 김기협 선생의 발제에 이어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발제문의 2회분은 23일에 게재
'역사는 하나'? '가짜 역사'를 낳는 욕망
[김기협의 '자본주의 이후'] 마거릿 맥밀란의 <역사 사용설명서>
며칠 전 전라북도 장수읍에 들렀을 때 읍내를 산책하는 중 산뜻한 현수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태극기 아래 적힌 문구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들어왔다. "대한민국이 하나이듯 우리의 역사도 하나입니다." 조금 작은 글씨의 옆 문구로 무심코 눈길을 옮겼을 때 그 지당한 말씀을 걸어놓은 뜻이 뭔지 비로소 깨달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촉구!"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본의 미국 의존, ‘스톡홀름 증후군’?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보통국가' 일본의 향배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확장 움직임이 많은 한국인을 걱정시키고 있다. 일본의 침략에 역사적 피해의식을 가진 한국인에게 일본의 평화헌법은 하나의 위안이었다. 근 70년 동안 현대일본의 존재양식을 규정해 온 이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요즈음의 변화가 걱정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당성의 기준으로 원론적인 반대만 하고 있기에는 현실의 무게가 너무 크다. 일
고난과 치욕의 역사, 이제는 넘어서야
[광복 70주년 특별 기고 ③]
오스트리아와 조선의 비교로 돌아가 보자.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워진 오스트리아공화국은 유럽에서 '좌우대립'이 가장 격렬한 곳의 하나였다. 기독사회당(CS)과 사회민주당(SPÖ)을 중심으로 대립과 혼란이 계속되다가 1933년 3월 쿠데타로 의회가 봉쇄되고 파시스트 독재정치가 시작되자 SPÖ해산 등 좌익 탄압으로 인해 1934년 2월 '오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