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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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그렇고 보니’와 ‘그러고 보니’
논문 지도하는 계절이 왔다. 한국인에 비해 외국인을 지도하기는 참으로 힘이 많이 든다. 우선 어휘 선택부터 번역식 문체, 문장 구조 등을 바로 잡아주어야 하고, 논문의 형식과 각 장별 연결고리를 이어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면 밤새 읽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 명을 지도하면 그래도 견딜 만하지만 두, 세 명이 한 번에 졸업하겠다고 덤비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존대법’ 유감 2
우리말은 존대법이 참 어렵다. 외국인들은 조사나 어미도 어렵지만, 존대법은 더 어렵다고 한다. 어디에 ‘시’를 넣어야 하는지도 어렵고, 어느 선까지 ‘님’자를 붙여야 하는지도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영상 속에 나오는 사람들도 틀리게 말하는 경우가 많고, 교회에서 부르는 호칭에서도 잘못된 경우가 많다. 몇 번 논한 적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