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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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하라-근대적 자아의 탄생: 데카르트
[우리 눈으로 본 서양근대철학사]<2>이병창 동아대 명예교수
고민하는 인간, 자유로워지고 싶은 인간 지난 주 첫 시간에 이어 이번 강좌의 제2강이 11월 17일(목)에 열렸다. 40년 가까이 철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한 이병창 동아대 명예교수의 눈에도 프레시안 강의실에 가득 찬 수강생들은 예사롭지 않아보였다. 다양
조배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강철처럼 단단한 경계에서 핀 저 꽃이여!
[철학자의 서재] 서경식의 <언어의 감옥에서>
틈과 감옥에서 피어난 언어의 꽃암벽 사이의 '틈' 속에서 인간 조상은 목숨을 이어왔고 '금'이 간 돌조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를 얻었다. 그 벌어진 틈을 '경계'라고 부르든, '차이'라고 부르든, '세계' 자체라고 부르든, 그 틈을 경계로 하여 우리는 '나'가 되고 '너'가 되며, '이것'이 되고 '저것'이 된다. 그러나 어떤 틈이 벌어진 곳, 금이
'아이티의 눈물'을 즐기는 '관음증 환자'
[철학자의 서재]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다른 영장류와 달리 인간의 신체가 가진 독특한 비밀들 중 하나는 바로 눈, 그 중에서도 흰자위에 있다. 눈의 흰자위는 자신이 어디를 보는지 드러내기 때문에 싸울 때 공격받기 쉬워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이 된다. 그런데 인류의 선조는 비교적 싸움이 적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