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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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애도만 말고 '만델라 리더십'을 배워라
[이정전 칼럼] 정적에게 먼저 손 내미는 용기, 만델라 리더십의 핵심
서울 남산 북측 순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상한 것이 눈에 띈다. '와룡묘(臥龍廟)'가 그것이다. 그 안에는 제갈량의 사당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옆에는 관우의 사당이 있다. 동대문 옆에도 관우의 사당이 있다. 관우는 중국 삼국시대의 장군이다. 그러나 그는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
서청원의 당선과 '합리적 무지 가설'
[이정전 칼럼]<89> 정치 실패, 결국 유권자 책임이다
10·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국민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가운데 치러졌지만, 서청원 후보의 여의도 입성만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고 감옥살이까지 한 그의 비리 전력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새누리당은 주장할 것이
'공약파기' 박근혜와 '국가부도' 오바마의 공통점은?
[이정전 칼럼]<88> 신뢰의 붕괴, 국민이 표로 응징해야
한국 정부의 폐쇄가 장기화하면서 국가부도의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주장하는 시한은 17일이고 미 의회 예산국이 주장하는 시한은 22일이라지만, 어떻든 며칠 남지 않았다. 설령 이 시한 전에 미국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극적 타결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미
박원순 시장의 결단과 '국민행복시대'
[이정전 칼럼]<87> 무상 보육과 지방 재정
무상보육을 위해 2000억 원어치 지방채를 발행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켰다. 당장 새누리당은 "민생 현안을 핑계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편을 가르려는 박 시장의 정치 쇼"라며 박 시장을 비난해댔고, 민주당은 "박 시장은 대통령의 무상보
기업 국가와 재벌 공화국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이정전 칼럼]<86> 경제 민주화 포기한 '기업 국가'
선거에 관한 정치학 이론 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이론은 이른바 '중위투표자이론'일 것이다. 여기에서 '중위투표자'란 중간에 위치한 유권자를 말한다. 예컨대 보수성향의 강도에 따라 차례로 줄을 세운다고 하면 한쪽 끝에는 극좌, 다른 한쪽 끝에는 극
온난화가 "최대 사기극"? 문제는 '기업 국가'다
[이정전 칼럼] <85> 기업 국가와 지구온난화
효과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기후 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업계 반발 및 그 정치적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무마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학계와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과업은 기후 변화에 관한 자료와 지식을 계속 발굴하고 정리
그 많은 경제학자들은 왜 위기를 예측 못했나
[이정전 칼럼] <84> 불확실성 커지는 경제, 금융 시장 규제 강화해야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탓으로 변화무쌍한 금융 시장이 비대해지고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으니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나라들의 경제 역시 불확실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그만큼 예측하기도 어렵다. 불확실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정도와 피해를 줄일 수는
빈부 격차 심해지는 한국, 1% 위한 나라 되나
[이정전 칼럼] <83>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의 빈부격차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의 부자 상위 1퍼센트가 GDP에서 차지하는 몫이 1998년에는 6.97퍼센트였으나 2011년에는 11.5퍼센트로 늘어났다. 한국도 "1퍼센트를 위한, 1퍼센트에 의한, 1퍼센트의 국가"가 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발전 원칙을 확고
윤창중 인사 밀어붙인 박근혜의 눈, 심히 걱정된다
[이정전 칼럼] <82> 사람을 보는 눈과 리더십
사람을 잘 알아보고 잘 쓰는 것은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윤창중 사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인사 시스템을 바꾸어 보겠다고 말했지만, 이 사건에서 드러난 박 대통령의 이상한 인사 스타일이 과연 시스템으로 얼마나 보완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누가 북한에 투자하겠나" 대통령 발언, 정말 그럴까?
[이정전 칼럼] <81> 자연 자원의 저주와 북한
개성공단으로부터 우리 근로자들이 황급히 철수하는 모습을 보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만약 개성공단이 완전히 폐쇄된다면, 아마도 앞으로 개성공단 식의 투자를 하려는 기업은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