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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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米國)'이 '미국(美國)'으로 바뀐 까닭은?
[문학예술 속의 반미] 이승만 정부 시기 문학예술 속의 일그러진 미국
II. 이승만 정부 (1948-1960) 시기 문학예술 속의 일그러진 미국1. 남한 정부 수립 및 한국전쟁과 문학예술1947년 9월 제2차 미·소 공동위원회가 한반도 통일과 독립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결렬되자, 미국은 소련의 '전술'을 비난하며 한반도 문제를 유엔으로 넘겼다. 그게 바로 미국의 전술이었다. 미국은 1947년 초 그리스와 터키의 공
이재봉 원광대 정치외교학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가거라 삼팔선'이 금지곡 된 사연은?
[문학예술 속의 반미]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 (4)
I.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4. 미술 속의 미군 통치미 군정 아래서 미술가들은 38선에 의한 한반도 분단, 농민과 노동자들의 가난하고 힘든 모습, 미군부대 주변의 매춘부들, 도시 유흥가의 퇴폐적 모습 등을 그림으로써 미군 통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1945년 9월 10일 하지 장군이 일본 관리들로 하여금 질서를 유지하도록 선언하자 조선인
강화도 농민들이 미군 '캔디'를 거부한 까닭은?
[문학예술 속의 반미]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 (3)
I.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3. 1940년대 시와 해방 이후 최초의 필화 (筆禍)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소설보다 시에서 더 직접적이고 더 강렬하게 표출되었다. 첫째, 미군정의 식량 정책이 비판의 대상이었다. 박석운은 1945년 포복의 시에서 미국인들이 식량으로 들여오는 강냉이와 밀가루를 먹고 한인들이 배탈이 나 고통 겪는 것을 묘사함으로
미군은 해방군? 소설 속 드러난 미군의 민낯
[문학예술 속의 반미]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 (2)
I.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2. 소설 속의 미군 통치미군정 3년 동안 발표된 소설 가운데 미군 통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은 적어도 50편이 넘는다. 미국을 묘사하는데 단순히 부정적 언어를 사용한 소설도 많고, 미군정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미국의 가치와 문화를 거부하는 소설도 적지 않다. 주제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
해방 후 최초의 반미 데모는?
[문학예술 속의 반미] 1940년대 문학예술에 비추어진 미군정 (1)
1945년 8월 한민족은 35년간의 일본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한민족의 힘으로 해방을 성취한 게 아니었기에 외세에 의해 38선을 따라 국토가 분단되고 독립으로의 길은 험하고 멀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가 언제 왜 분단되었는지 잘 모르거나 김일성에 의해 분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왜곡된 반공교육에 따른 오해와 편견 때문일
80년 광주 이전에는 반미 '무풍지대'?
[문학예술 속의 반미] 나는 왜 반미주의를 연구했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이재봉 교수의 '문학예술 속의 반미'를 연재합니다.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미 관계를 살펴보며, 구체적으로 그 반세기 동안 발표된 소설, 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문학예술 작품에 묘사된 미국의 부정적 모습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비뚤어진 관계를 살펴보는 취지입니다. 편집자1989년 1월 다시 학교에 돌아갔지만,
어느 미국 유학생이 본 "양키 고 홈" 충격
[문학예술 속의 반미] 연재를 시작하며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이재봉 교수의 '문학예술 속의 반미'를 연재합니다.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미 관계를 살펴보며, 구체적으로 그 반세기 동안 발표된 소설, 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문학예술 작품에 묘사된 미국의 부정적 모습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비뚤어진 관계를 살펴보는 취지입니다. 편집자1. 연재를 시작하며: 미국을 동경했던
통일, '어물어물' 해야 한다
[이재봉의 법정증언] 연재를 마치며 : 통일은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6월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 항소심에서 내가 했던 증언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했던 극우신문 기자들과 치졸하게 비난했던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들 때문에 이 연재를 시작해 방학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다.매주 1~2회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따뜻한 격려와 뜨거운 지지가 담긴 이
'6.25 전쟁'도, '한국전쟁'도 틀렸다
[이재봉의 법정증언] 분단의 원흉은 누구인가
인터넷에서 '분단의 원흉'을 검색해보면 이승만, 김일성, 미국, 소련, 일본, 중국 등이 떠오른다. '원흉(元兇)'이란 "못된 짓을 한 사람들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니, 당시 남북한 지도자와 주변 4강대국 모두 악역을 담당하거나 주도했다는 말이다. 대체로 진보 쪽에서는 미국과 이승만이 분단을 이끌었다고 서술하는 한편, 보수 쪽에서는 소련과 김일성이 분단에 큰
반미, 분단 직후부터 일어난 자주운동
[이재봉의 법정증언] 반미든 친미든, 국익에 따라 움직여야
남한에서 '반미(反美)'는 '용공이적(容共利敵)'이 되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미국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공산주의 정권의 주장이나 정책을 받아들이거나 동조하는 일이며, 북한과 미국이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이롭게 한다는 논리다. 반미와 친북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통이 되어버린 것이다.냉전 시대 남한 대외정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