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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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괴롭히던 양예수…그가 진짜 스승인가?"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허준, 그 불편한 진실 ②
지난 주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 유의태는 소설, 드라마 속의 허구의 인물로 허준의 진짜 스승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허준의 진짜 스승은 누구일까? 놀라지 마시라. 많은 <동의보감> 연구자는 드라마에서 허준을 괴롭혔던 양예수야말로 허준의 스승으로 간주되고 있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허준의 스승은 '유의태'가 아니다"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허준, 그 불편한 진실 ①
한류 드라마의 위력은 대단했다. 필자가 알레르기성 비염의 임상시험 연구를 위해 2006년 일본 한의학 연구의 메카인 도야마 대학을 방문했다. 식사 도중 도야마대학 이비인후과 교수가 질문을 던졌다. "드라마 <동의보감>에서 유의태라는 허준의 스승이 참 감명 깊었
○○탕…'장금이'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민영익과 개고기
며칠 전 <프레시안>에 연재 중이 '의학사 산책'에서 알렌이 민영익을 치료한 일을 언급했다. 이 연재에서 언급한 대로 갑신정변 때 칼을 맞은 민영익은 알렌의 치료를 받아서 생명의 위기를 넘겼다. 당시 알렌은 조선에 없었던 마취, 봉합과 같은 외과 수술로
"몸이 '시들시들'? '침' 함부로 뱉지 마라!"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퇴계가 실천한 양생법
퇴계 이황은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특히 평생 복통과 같은 위장 질환을 끼고 살았다. 이렇게 잦은 병치레를 했지만 퇴계는 일흔 살까지 천수를 누렸다. 역사상 가장 장수한 황제로 기록되는 청나라의 건륭제는 또 어떤가? 건륭제는 89세까지 살았고, 무려 60년이나
"氣 살리려다 사람 잡는다"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홍삼의 불편한 진실
인간은 착각의 동물이다. 마치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인간을 위해 태어난 것이라고 착각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모든 생명은 인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태어난다. 그들은 식물의 독소처럼 자신을 방어하는 나름의 수단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이런 방어 수단을 이용해 생
머리 '지끈' 코 '훌쩍'…여름 불청객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냉방병
인종별로 코 모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주변 환경의 온도차에 적응하려는 진화의 산물이다. 더운 지역에 살았던 흑인은 더운 공기를 빨리, 많이 배출하고자 코의 구조가 넓어졌다. 추운 지역에 살았던 백인은 찬 공기를 천천히 조금씩 흡입하려고 코의 구조가 좁
민들레, 가슴에서 꽃피다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가슴 성형의 비밀
사람의 젖가슴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흉곽에 붙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사람은 심장이 붙어 있는 가슴을 마음 자리라고 여겼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설렌다', '복장이 터진다' 등의 말은 모두 다 가슴을 마음 자리로 봤기 때문에 나온
허준도 두손 든 명의, 허임을 아십니까?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조선의 자존심 허임
이론은 현실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이지 거기에 얽매일 이유는 없다. 특히 음양오행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개연적 법칙을 찾아 낸 것이지 절대적인 원리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서한 시대 동중서가 모든 우주의 현상을 상수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했지만 위서만
"이런, 쓸개 빠진 인간 하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쓸개 귀한 줄 안다면…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매 왕마다 각 지방에서 바친 공물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특히 허약한 조선의 왕들은 지방에서 갖가지 약재를 공수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쓸개였다. 곰의 쓸개, 즉 웅담뿐만이 아니다. 소의 쓸개 우황, 돼지의 쓸개 저담, 잉어의 쓸개, 수
신돈·연산군이 白馬에 집착했던 이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오줌발 시원찮아 고민하는 당신에게
남자가 소변을 보기 위해서는 음양의 두 측면이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우선 인체의 모든 구멍은 액이 있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눈, 코, 귀, 입 등 모든 구멍에 점액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도 역시 마찬가지다. 음(陰)의 성질을 갖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