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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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게 다시 한번 토요타가 주는 교훈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9> X파일 사태를 보며
2004년 여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당시 토요타의 회장 오쿠다 히로시를 방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토요타처럼 높은 수익을 올리며 오랫동안 번영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오쿠다 회장은 한마디로 "높은 수익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공헌할
이강국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
중국 자본, 미국을 공습하다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8> 떠오르는 중국과 미국의 딜레마
세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미국과 중국 간의 힘겨루기는 이제 더 이상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80년대 이후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국경제가 몇십 년이 지나면 미국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외국자본의 직접투자를 빨아들이고 전 세계를 중국
아프리카의 비극과 G7의 자비?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7>
수요일부터 스코틀랜드의 휴양지 글렌이글스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 G7 선진국들과 러시아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고 있다. 아름다운 시내 거리는 경찰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여 텅 비고 또 수십만의 시위대들은 언제나처럼 회담장 주변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이는 매년 있
‘빈곤층을 위한 성장(pro-poor growth)' 고민할 때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6>
최근 경제부총리가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5%에 이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그것이 언론의 과장처럼 고백이든 지나가는 이야기든 뭐든 간에, 언제나 정부에 눈을 흘기는 이들에게는 정부 비판에 또다른 좋은 소재가 되고 있는 듯도 하다. 힘들어진 경
호리에의 적대적 인수합병 전쟁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5> 라이브도어 vs 후지TV
최근 일본에서는 그동안 상상하기 힘들었던 적대적 기업인수 전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기업 라이브도어를 이끄는 32세의 청년, 호리에 타카후미가 시청률 1위 후지TV를 거느린 닛폰방송의 주식을 과반수가 넘게 인수하여 후지 미디어그룹을 집어삼키려 하고
중국경제에 관해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4>
1990년대 연평균 경제성장률 9.8% 세계 1위, 2020년까지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미국을 추월, 2040년에는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전망. 떠오르는, 아니 이미 거인이 되어버린 중국경제의 위용이다. 상하이에 가본 이들이 경탄하듯 중국은 바야흐르 경천동지의 발전을 구가
일본, 멀고도 가까운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3> 일본경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이른바 한류, 한국 문화의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국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걸 보면 으쓱해지기도 한고, 한류가 동아시아로 퍼져나가는 걸 보면 동북아 문화중심국가는 정말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잘 생긴 배우나
달러, 위안, 그리고 미국의 선택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2>
퀴즈 하나, 세계에서 자신이 생산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많이 소비해서 무역수지 적자가 세계 최고이고 외국자본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나라는? 그래도 통화가치가 폭락하지 않는 나라는? 정답은 역시 미국이다. 현재의 미국 경제는 사상 최고의 무역수지 적자 그리고
샤론 스톤, 다보스 그리고 세계화의 불만
이강국의 '격동, 세계경제' <1>
1년 내내 눈이 쌓인 알프스의 절경 그리고 스키장, 스위스의 다보스는 전형적인 세계적 부자들의 휴양지이다. 그런 곳에서 몇 년 전부터 세계경제와 정치를 주도하는 주요 인물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한다, 이른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다.
세계화에 대항하기
이강국의 '세계화의 정치경제학' <16> 대안적 운동과 새로운 미래
많은 이들은, 훗날 돌이켜보면 1999년 시애틀 전투(battle of Seattle)가 세계의 역사에서 하나의 기점이 될 것이라 말한다.(Tabb, 2001) 세계무역기구(WTO)를 주도하던 선진국 정부들이 비밀스럽게 추진해오던 다자간 투자협정(MAI: Multilateral Agreement of Investment)